↑ '의대 정원' 수요조사 결과 따라 2025년부터 단계적 확대 방안 발표 / 사진=연합뉴스 |
정부가 의대 입학정원 확대를 위해 각 대학을 대상으로 수요 조사에 나선 가운데 전국 의대의 3분의 2 이상이 증원을 요구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교육부는 그제(27일) 의과대학을 둔 전국 40개 대학에 공문을 보내 약 2주일간 입학정원 확대와 관련된 수요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고 오늘(29일) 밝혔습니다.
이미 증원 의사와 규모를 구체적으로 밝힌 의대들의 정원 확대 요구 규모만 하더라도 600여 명에 달하며, 전국 의대를 모두 합치면 1천 명을 훌쩍 넘을 것으로 보입니다.
정원 확대의 필요성을 강조한 울산대와 수원 아주대, 부산 동아대를 비롯해 건국대 충주(40→80명), 단국대 천안(40→80~100명), 대전 을지대(40→최대 120명), 인천 인하대(49→100명), 가천대(40→80명), 포천 차의과대(40→80명), 강원대(49→100명), 동국대 경주(49→80명) 등이 정원 확대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경상국립대, 부산대, 전북대 등 국립대도 증원 의지를 내비치고 있으며, 입학정원 50명 이상의 비수도권 사립대학들 역시 증원을 희망하는 분위기입니다.
서울지역에서는 국립대인 서울대와, 정원이 상대적으로 적은 이화여대(76명)·중앙대(86명) 등이 증원 의지를 내비치고 있습니다. 다른 대학들은 더 구체적인 정책 방향이 발표되기를 기다리는 모양새입니다.
유홍림 서울대 총장은 지난 24일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지역 의료공백 해소, 의사과학자 양성 등 사회적 수요가 있어서 원칙적으로 찬성한다"며 "구체적인 인원은 합리적 데이터와 다양한 의견수렴에 기반해 결정돼야 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습니다.
이화여대 관계자는 "두 개의 부속병원
[박지윤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bakjy7858@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