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 씨와 결혼할 거라 밝혔던 전청조 씨.
스토킹과 주거침입 혐의로 경찰에 체포된데 이어 최근에도 사기를 벌이려 했다는 의혹이 계속해서 제기되고 있습니다.
경찰은 전 씨를 사기혐의로 추가 입건하고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김태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어제(26일) 오후, 전청조 씨에게 2천만 원을 사기당했다며 서울 송파경찰서에 한 피해자가 전 씨를 고소했습니다.
전 씨가 올해 8월 말 앱 개발 투자 명목으로 사기 행각을 벌였다는 의혹입니다.
경찰 관계자는 "이제 막 고소장이 접수돼 수사를 시작하는 단계"라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김민석 서울 강서구의회 의원도 공익 제보를 받아 전 씨를 사기 혐의로 고발하는 등 전 씨의 사기 정황은 계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SNS 채팅방에서 대출 중개 앱으로 신용도를 알아보라 하고, "기한을 최대한 길게 해서 받아보라"며 꼬드긴 인물이 전 씨라는 겁니다.
▶ 인터뷰 : 김민석 / 서울 강서구의회 의원
- "끈질기게 집착해요. (돈을) 줄 때까지 연락을 한답니다. 제보 들어온 것 중에 1억 5천만 원 피해 보신 분 제보자가 들어왔는데…."
또, 전 씨가 자신을 파라다이스 호텔 상속자라고 주장하며 한 업체 강연에 참석해 피해자들을 현혹시켰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파라다이스 측은 즉각 입장문을 내고 전 씨 주장이 "전혀 사실이 아니"라며 "기업 이미지를 크게 실추시키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전 씨가 강연을 진행한 업체 대표도 공범 혐의로 함께 고발된 가운데 취재진은 전 씨에게 수차례 연락했지만, 입장을 들을 수 없었습니다.
MBN뉴스 김태형입니다. [ flash@mbn.co.kr ]
영상편집: 오혜진
그래픽: 송지수
화면출처: 여성조선, 남현희 펜싱아카데미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