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핼러윈 축제를 앞두고 서울시와 자치구가 인파사고를 대비해 합동훈련을 했습니다.
실제로 인파밀집 사고를 어떻게 예방할 수 있는지 직접 보시죠.
신혜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사람들이 붐비는 건대입구의 한 거리입니다.
▶ 스탠딩 : 신혜진 / 기자
- "서울시와 광진구가 핼러윈 축제를 앞두고 인파사고를 막기 위한 합동훈련을 펼쳤습니다."
폭 2미터, 전체 면적 30제곱미터의 좁은 골목길에 사람들이 하나 둘 모여듭니다.
AI 인파감지 시스템이 제곱미터당 사람 수를 자동으로 계산해 자치구로 실시간 전송하고 CCTV화면에는 밀집도가 나타납니다.
1제곱미터당 3명은 주의, 4명은 경계로 표시되고 5명이 몰리면 최고 단계인 심각이 발령됩니다.
주의 단계가 되면 거리 CCTV에 달린 스피커에서도 자율 해산을 요청하는 음성이 울립니다.
"다중 인파가 감지됐습니다. 좁은 골목으로 진입하지 마시고…."
그럼에도 사람들이 몰려 심각 단계로 올라가면 자치구에서 서울시와 경찰, 소방 등 관계기관으로 밀집 정보를 알려 공동 대응에 나섭니다.
▶ 인터뷰 : 광진구 재난안전상황실
- "인파가 계속 몰리고 있어 현장 출동 요청합니다. "
▶ 인터뷰 : 서울시 재난안전상황실
- "인명 사고 없도록 대응에 철저히 기해주시기 바라며…."
위험 징후 심각 단계에선 경찰과 소방인력이 현장으로 출동해 인파를 강제로 해산하고 출입 자제를 요청하는 긴급 재난문자를 발송합니다.
▶ 인터뷰 : 오세훈 / 서울시장
- "그러한 대비책이 체화돼서 만에 하나 있을 수도 있는 재난상황에 보다 안전하게 대비할 수 있도록 끊임없는 훈련을 통해서…."
서울시는 이태원 참사의 풍선효과로 건대입구역과 홍대입구, 압구정 등 16개 지역에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하고 안전특별구역으로 지정해 관리하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신혜진입니다.
영상취재 : 이재기 기자
영상편집 : 김상진
그래픽 : 강수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