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설탕. / 사진 = 연합뉴스 |
국제 설탕가격과 설탕의 원재료인 원당의 가격이 올라 관련업계의 원가 부담이 커지자, 정부에서 원당 할당관세 적용 연장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권재한 농림축산식품부 농업혁신정책실장은 오늘(24일) 국내 설탕시장 점유율 1위 기업인 CJ제일제당 제당공장인 인천1공장을 방문해 수급상황을 살폈습니다.
현장에서 업계 관계자는 국제 원당 가격 상승으로 기업의 원가 부담이 높아지고 있다며. 원당에 대한 결당관세 지속 유지 등 정부의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이에 권 실장은 "원당 혈당관세 적용(3%→0%) 연장을 관계부처와 협의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올해 국제 설탕 가격은 올해 13일 기준 727달러로, 지난해와 비교해 35% 비쌉니다. 원당 가격은 48% 올랐습니다.
국제 설탕 가격이 이렇게 치솟은 것은 태국, 인도 등 설탕 주요 생산국의 설탕 및 원당 생산량이 줄어들었기 때문입니다. 이는 엘니뇨의 영향으로 인한 기후 변화와 국제 유가 상승 등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입니다.
설탕은 과자나 아이스크림뿐만 아니라 빵이나 음식 조리에도 사용되는 필수 재료 중 하나입니다.
설탕 가격이 상승되면 다른 가공식품 등의 가격 인상을 부추길 수 있어 업계에서
한편 앞서 지난 19일 농식품부는 "높은 국제 설탕가격이 유지되고 있지만 당분간 국내 설탕가격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제당업계도 입장문을 통해 서민 물가 부담을 고려해 내년 초까지 가격인상을 최대한 자제하겠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김혜균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kimcatfish@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