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 주가가 700% 넘게 오르다가, 그제(18일) 갑자기 하한가를 기록해 거래가 정지된 영풍제지 후폭풍이 거셉니다.
이 주가를 조작한 혐의를 받는 일당 4명이 오늘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받았습니다.
이들의 결과는 오늘 밤 결정될 전망입니다.
표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체포영장이 발부돼 푸른색 수의 차림에 마스크를 쓴 남성 2명이 법원으로 들어섭니다.
영풍제지 주가조작 의혹을 받는 윤 모 씨 등 일당 4명에 대한 구속영장심사가 열렸습니다.
▶ 인터뷰 : '영풍제지 주가조작 의혹' 피의자
- "(함께 주가조작 가담한 사람 몇 명입니까?)…. (언제부터 주가 띄우기 시작하셨습니까?) …."
이들은 주가조작 자금을 모집해 영풍제지 주가를 인위적으로 올리는 등 주가를 조작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영풍제지 주가는 올들어 5천 원대에서 5만 원대로 700%가 넘게 급등했는데,
그제(18일) 주식시장이 열리자마자 갑자기 30% 가까이 폭락했습니다.
영풍제지의 최대 주주인 대양금속 역시 같은날 하한가를 기록하면서,
금융당국은 두 종목 모두 거래정지 조치를 내렸습니다.
검찰은 지난 17일 이들 일당이 체포되자 다른 공범들이 개장과 동시에 주식을 대량 매도하면서 폭락이 일어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난 4월 SG증권발 무더기 폭락사태에 이어, 또 한 번 비슷한 양상의 시세조종 의혹이 터지면서 불공정거래를 막는 시스템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4명에 대한 구속 여부는 밤 늦게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표선우입니다. [pyo@mbn.co.kr]
영상취재 : 이성민 기자, 김민호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그래픽 : 임주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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