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이지 않는 음주운전, 코로나팬데믹 이후 더 심해졌다고 하는데요.
저희 기자가 경찰과 함께 평일 밤 음주단속을 나가보니 면허취소 수준으로 술을 마신 운전자들이 속출했습니다.
경찰은 상습 음주운전자에 대해서는 차량 압류 등 조치를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은채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쌩쌩히 달리던 차들이 경찰의 단속 앞에 멈춰섭니다.
이내 한 음주 의심 운전자가 경찰의 단속망에 들어옵니다.
술을 많이 안 마셨다는 운전자.
"얼마나 드셨어요? 많이 안 먹었어. 소주로요? 네."
"세게 풍선 불듯이 부셔야돼요, 측정하겠습니다."
면허가 취소됐습니다.
"0.087 면허취소 수치 나왔습니다."
인근의 다른 단속반도 음주운전자를 잡아냈습니다.
"길게 한 번 불어보세요, 더더더더더"
"0.099 면허 취소 수준입니다. 아시겠죠"
"한 두 잔도 드시면 안 돼, 운전대를 잡으실 때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다시 음주문화가 활성화됨에 따라 경찰은 단속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엄상두 / 고양경찰서 경비교통과장
- "상습 음주운전자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차량을 압류하고 있고, 음주로 인해 정상적으로 운전이 불가능한 상태에서 사고가 났을 때 특정범죄가중처벌법에 의해서 단속을 하고 있습니다."
음주 단속이 실시된 2시간 동안 단속된 운전자는 총 16명, 이 중 면허취소 수준이 8명이나 됐습니다.
경찰은 가을 행락철 음주분위기에 편승한 음주운전 확산이 우려된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박은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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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이동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