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구, 세입 감소로 내년도 예산 200억 원가량 줄어들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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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
대구 북구의회가 1억 원을 들여 의전차량을 구매키로 한 데 대한 지역사회의 비판이 커지고 있습니다.
오늘(18일) 오전 북구 관내 거리 곳곳에는 "1억짜리 의전차량 웬 말이냐", "북구 시민 피땀 1억" 등이 적힌 현수막이 걸려있었습니다.
최근 북구의회가 세금 낭비 논란에도 1억 원에 달하는 G80 전기차(EV) 구매를 추진해 더불어민주당 북구 갑 지역위원회가 현수막을 설치한 것입니다.
G80 차량은 차대식 북구의회 의장이 타고 다닐 예정입니다.
민주당 최우영 북구의원은 "1억 원에 가까운 차량은 어려운 경기에 시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는다"며 "의장이 비판의 목소리를 듣지 않는 모습을 보고 소수당 의원으로서 참담함을 느낀다"고 말했습니다.
북구청에서도 재정 악화로 신규 사업 추진이 중단되는 상황인 만큼 과도한 의전차량 구매는 부적절하다는 말이 나옵니다.
실제 북구는 세입 감소로 인해 내년도 예산이 200억 원가량
해당 소식을 들은 북구 주민들의 반응은 차갑습니다.
주민 황 모(54) 씨는 "적어도 눈치는 봐야 하는 거 아닌가"라며 "시대가 바뀌었는데 자기들 편리한 것에만 관심을 가지고 시민들이 다 지켜보고 있다는 것을 망각하는 것 같다"고 비판했습니다.
[강혜원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sugykkang@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