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 문화가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면서 한글을 배우려는 외국인들이 늘고 있는데요.
경북도가 한글을 콘텐츠로 한 다양한 작품들로 한글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기로 했습니다.
심우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창의적인 서체의 한글이 벽면을 가득 채웠습니다.
한글이 새겨진 나무 조각으로 만든 젠가도 눈길을 끕니다.
달력은 물론 신발과 시계까지 한글을 주제로 한 독특한 작품도 전시됐습니다.
경북도가 한글을 새로운 K-문화로 부각시켜 세계에 알리기 위해 다양한 행사를 열었습니다.
▶ 인터뷰 : 배성길 / 한국국학진흥원 부원장
- "이걸 활용해서 사업화라든가 이런 걸 자꾸 하다 보면 한글도 K-컬처에 K-문화의 큰 중심이 돼 세계로 뻗어나갈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외국인 유학생 400여 명을 초청해 한글의 우수성도 알렸습니다.
훈민정음을 소재로 한 다양한 콘텐츠를 본 외국인 학생들은 한글의 매력에 푹 빠졌습니다.
▶ 인터뷰 : 히나리 / 일본 유학생
- "제게 원래 한글은 한글을 보고 뭔가 그냥 쓰는 문자였는데 여기서 예술품이나 그런 거 보면서 뭔가 너무 감동받았어요. 너무 재밌었어요."
경북도는 한글 문화와 콘텐츠 산업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기로 했습니다.
한류 열풍에 한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산업화를 위한 구체적인 계획도 내놨습니다.
▶ 인터뷰 : 이철우 / 경북도지사
- "AI 기계어를 넣을 때 영어로 넣으면 3천 음절인데 우리 한글로 넣으면 398억 음절을 넣을 수가 있습니다. 이 한글 산업을 경북에서 육성해서 세계로 나갈 수 있도록…"
경북도는 훈민정음 해례본과 상주본 등 한글 유적지 탐방 등 문화·관광 콘텐츠로 K-문화를 이끌 계획입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simwy2@mbn.co.kr]
영상취재 : 김형성 기자
영상편집 : 오광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