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대학 학식에서 벌레·케이블타이·못 등 이물질 나와…학생들 공분

↑ 해당 학교 재학생들이 올린 학식 사진 /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한 유명 4년제 대학 학생식당(학식)에서 케이블타이, 못, 벌레 등 이물질이 나와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지난 13일 대학생 익명 커뮤니티 에브리타임 A대학 게시판에는 학식에서 벌레가 나왔다는 글과 여러 장의 사진이 올라왔습니다.

한 재학생은 이날 학식 메뉴로 나온 뼈 없는 감자탕 사진을 올리고 “이건 들깻가루가 아니고 벌레죠? 아무리 봐도 다리가 있다. 내가 가져온 음식은 운이 없어서 저렇게 (벌레가) 많았나 보다. 저도 믿고 싶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사진 속 감자탕 국물에는 벌레 여러 마리가 둥둥 떠다녔습니다.

재학생들이 올린 사진을 보면, 칼국수 안에서 유리 조각이 발견됐고 김치는 케이블타이에 묶여 있었습니다. 또 음식에서 못이 나오는가 하면 계란국에는 포장 비닐 쓰레기가 들어 있었습니다. 한 음식에는 벌레가 눌러 박혀 있기도 했습니다.

재학생들은 “식약처 신고 방법 알아 왔다. 우리 권리는 우리가 찾자”, “학식 업체 바꾸기 전엔 절대 안 먹겠다. (이전에도) 먹어도 배고프고 맛도 없었다”, “이쯤 되면 편의점 도시락 놔두고 학식 먹는 사람이 호구”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번 학식 이물질 사태는 2학기에 학식 업체가 바뀌면서 문제가 불거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아무리 관리가 안 됐어도 저럴 수 있냐”, “어떤 환경에서 음식을 만드는 거냐”, “같은 학교 서울캠퍼스는 학식 정갈하게 잘 나오기로 유명한데 저 캠퍼스는 왜 저러냐”, “어느 업체냐. 업체 다시 바꿔야겠다” 등의 댓글을 남겼습니다.


[박지윤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bakjy7858@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