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자택 현관에 누군가 흉기 여러 개를 놓고 갔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CCTV를 피해 승강기 대신 계단으로 몰래 올라와 흉기를 놓고 간 것으로 보이는데, 경찰이 용의자 추적에 나섰습니다.
이시열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 기자 】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살고 있는 서울 강남의 한 아파트.
단지 내부에 경찰 과학수사차량들이 주차돼 있습니다.
그제(11일) 새벽 3시쯤 이곳에 침입한 괴한이 한 장관의 집 문 앞에 흉기와 점화용 토치 여러개를 놓고 간 사실이 MBN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용의자는 아파트 CCTV가 없는 통로 계단을 통해 한 장관의 집 현관까지 이동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오늘(13일) 오후 1시 40분쯤 아파트 관계자의 진정서가 접수돼 수사에 착수했다"며 "주거침입 혐의와 특수협박 혐의를 적용할 것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인터넷매체 더탐사도 취재 명목상 한 장관의 아파트를 무단으로 침입한 바 있습니다.
▶ 인터뷰 : 한동훈 / 법무부장관 (지난해 11월 28일)
- "사전에 연락을 안 했죠. 그렇게 따진다면 취재라는 이름만 붙이면 모든 불법이 허용되는 건가요?"
한 장관은 당시 더탐사 취재진을 공동주거침입과 보복범죄 등 혐의로 경찰에 고발장을 제출했습니다.
▶ 스탠딩 : 이시열 / 기자
- "서울 수서경찰서는 용의자의 행방을 추적하는 한편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중입니다. MBN뉴스 이시열입니다."
[easy10@mbn.co.kr]
영상취재 : 이성민 기자
영상편집 : 오혜진
그 래 픽 : 정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