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 안에서 담배를 피워 경찰 지구대로 끌려온 남성이 지구대 출입문을 발로 차고 욕설을 하며 경찰관을 때릴 듯이 위협하는 등 50분가량 난동을 부렸습니다.
경찰은 이 남성을 형사 입건했는데, 현직 경찰 간부였습니다.
강세훈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청색 옷을 입은 남성이 경찰 지구대 문을 발로 찹니다.
술에 취한 듯 걷다가 넘어지기도 합니다.
이번엔 경찰관에게 달려가더니 손으로 때릴 듯이 위협까지 합니다.
경찰관은 놀라 뒷걸음질칩니다.
화면 속의 남성은 전북 김제경찰서에서 근무하는 김 모 경위입니다.
▶ 스탠딩 : 강세훈 / 기자
- "사건이 발생한 경찰 지구대입니다. 해당 경찰간부는 지구대 주차장에서 50분 동안 소란을 피운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 경위는 택시 안에서 담배를 피우는 등 업무를 방해한 혐의로 지구대로 끌려왔습니다.
하지만, 조사는 받지 않고 경찰관에게 욕설을 퍼붓는 등 행패를 부린 겁니다.
▶ 인터뷰 : 김제경찰서 관계자
- "(6일) 새벽에 그랬으니까 오전에 들었고 그 당일이죠."
- "당일 직위해제를 했어요?"
- "예."
전북경찰은 경찰관 모욕죄를 추가해 김 경위를 형사 입건했습니다.
▶ 인터뷰 : 전북경찰청 관계자
- "경찰관으로서 비난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어쨌든 저희 경찰에 먹칠한 건 사실입니다."
경찰은 조사를 마치는 대로 김 경위에 대한 징계 수위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강세훈입니다.
영상취재 : 조계홍 기자
영상편집 : 김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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