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 김포 시내. / 사진 = MBN |
경기도가 경기북부특별자치도(경기북도) 신설을 위해 주민투표를 정부에 요청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김포시가 '서울시 편입'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오늘(12일) 김포 정치권에 따르면, 홍철호 국민의힘 김포을 당협위원장은 지난달부터 도심 곳곳에 '경기북도? 나빠요, 서울특별시 좋아요'라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내걸고 있습니다.
역사적으로 서울시 강서구·양천구는 김포지역이었다가 1961년 서울시로 편입됐고 (김포와 서울은) 동일 생활권이라는 게 홍 위원장의 설명입니다.
↑ 사진 = 홍철호 국민의힘 김포을 당협위원장 |
홍 위원장의 보좌관 출신이자 같은 당 소속인 김병수 김포시장도 관련법 발의와 주민투표 등 강력한 추진 계획을 밝히면서 서울 편입 주장에 힘을 실었습니다.
김 시장은 "경기 북도에서도 김포가 섬이 되고, 경기 남도로 속해도 김포가 섬이 됩니다. 그러니까 김포는 역사적으로 상황적으로 지리적으로 서울 강서구나 양천구와의 연결성이 훨씬 크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김포가 편입되면 서울시도 항구도시가 될 수 있고, '한강 르네상스' 구성에도 큰 그림을 그릴 수 있게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렇듯 일각에서 '서울 편입론' 나오자 주민들의 반응은 엇갈렸습니다.
"경기도보다는 서울시에 편입되는 게 혜택도 좋은데 잘됐다"는 반응이 있는가 하면, "현실성이
김포시는 "당장 김포를 서울로 편입하자는 게 아니라 경기도가 김포의 경기북도편입을 추진한다면 차라리 서울시가 낫다는 차원"이라며 "다음 달 쯤부터 여론조사 등 다양한 방법으로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