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뉴스] 일본에서 '개X맛 김치' 출시…"우리가 먼저 반성해야"

최근 일본에 한국식 속어가 붙은 상품이 출시돼 한국이 반성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한국 알리미'로 유명한 서경덕 교수는 오늘(12일) 자신의 SNS에 일본에서 판매되고 있는 한 김치 상품 사진을 올렸습니다.

사진 속 상품에는 '정말 맛있다'라는 뜻으로 통하는 한국식 속어가 떡하니 적혀 있습니다.

상품 설명을 위해 작은 크기로 적힌 것도 아니고, 소비자들에게 판매되는 상품의 이름으로 가장 큰 글씨로 적혀 있습니다.

과거에는 특정 단어 앞에 붙어 부정적 의미로 쓰였지만 오늘날에는 '아주', '매우'라는 뜻으로 혼동돼 쓰입니다.

이 상품을 접한 누리꾼들은 "속어를 제품명으로 사용해서는 안 된다."라는 쪽과 "한국인들이 흔히 사용하는 표현인데 괜찮다."라는 의견으로 나뉘었습니다.

서 교수는 "적절하게 사용된 속어는 공용어 사용보다 훨씬 더 큰 표현의 효과를 가져오기도 한다"면서도 "속어 사용도 때와 장소를 가릴 줄 알아야만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 스스로 너무 남발하다 보면 해외에서 이와 같은 장면들이 계속 나올 것"이라며 한국이 반성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냈습니다.

논란이 된 후 일본 제조사는 사과하면서 "조속히 다른 상품명으로 변경하겠다"는 입장문을 냈습니다.

☞ MBN 유튜브 구독하기 https:goo.gl/6ZsJGT
☞ MBN 유튜브 커뮤니티 https:www.youtube.com/user/mbn/community
MBN 페이스북 http:www.facebook.com/mbntv
MBN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mbn_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