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팔레스타인 지지 긴급 집회 |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충돌이 닷새째 이어지는 가운데 국내 첫 팔레스타인 지지 집회가 열렸습니다.
한국의 이슬람과 노동자 연대는 오늘(11일) 낮 12시 반 서울 광화문 인근에서 긴급 집회를 열고 행진했습니다.
이들은 "가자지구에 대한 이스라엘의 폭격을 중단하라"며 "폭격에 대한 팔레스타인의 저항은 정당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집회엔 집회 측 추산 한국인 50명과 외국인 150명, 총 200명이 참가했습니다.
집회에 참가한 팔레스타인 아메르 씨는 "이스라엘은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무고한 사람들을 학살하고 있다"며 "물·가스·전기를 끊는 등 모든 방법을 총동원해서 팔레스타인 사람들을 죽이려고 하고 있다"
집회 참가자들은 발언을 마치고 구호를 제창한 다음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주한 이스라엘 대사관까지 행진했습니다.
이들은 또 "팔레스타인의 저항은 정당하다"는 내용의 항의 서한을 제출하려 했지만, 국내 주재 외국 외교기관 100m 이내에서 집회를 할 수 없는 규정에 따라 접근이 통제됐습니다.
[윤현지 기자 hyunz@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