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4월 지하주차장 지붕 구조물이 붕괴된 인천 검단신도시 모 아파트 공사장 / 사진 = 연합뉴스 |
지난 4월 지하 주차장이 무너진 LH 인천 검단 아파트에 미인증 순환골재를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때문에 콘크리트 압축강도가 저하돼 17개 주거동 가운데 3개동이 안전성 평가에서 재건축을 해야 하는 수준인 D등급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더불어민주당 허종식 국회의원(인천 동구미추홀구갑)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로부터 받은 ‘인천 검단 AA13-1BL, 2BL 정밀안전진단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샘플인 '콘크리트 공시체'를 제작해 압축 강도를 시험한 결과, 레미콘 원자재로 사용된 골재가 순환골재로 추정되는 골재 또는 일부 풍화암이 사용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순환골재는 폐콘크리트를 파쇄‧가공해 그 속에 포함돼 있는 골재를 추출하고 다시 건설용 골재로 재활용한 것을 의미합니다.
건설폐기물의 재활용촉진에 관한 법률에는 순환골재를 사용할 수 있는 공사 용도가 규정돼 있습니다. 복수의 건설사 관계자들은 “순환골재 콘크리트의 내구성 및 강도 저하에 대한 우려로 신축 건축물에는 사용하지 않는다”고 설명했습니다.
보고서는 내벽과 외벽, 슬래브 부재간 콘크리트 압축강도 편차가 발생하는 한편 압축강도가 저하된 요인으로 콘크리트 다짐 불량과 순환골재 사용을 지목했습니다.
레미콘 원자재로 사용한 굵은 골재는 입자 형상이 양호하지 못한 발파석이 다수 사용됐고 잔골재의 경우 목재 조각, 방수층 조각, 붉은 벽돌 입자 등과 빈틈이 확인됐습니다.
허종식 의원은 “지금까
[김혜균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kimcatfish@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