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수원과 화성을 오가며 이틀새 또래 여성 3명을 폭행한 고등학생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아파트 엘리베이터와 상가 등에서 불특정 여성들의 목을 조르고 달아났습니다.
심가현 기자입니다.
【 기자 】
경기 수원의 한 PC방,
게임 중인 회색 옷차림의 남성에게 경찰 두 명이 다가가고 매장 밖으로 끌어냅니다.
경기도 수원과 화성 일대에서 이틀새 세 차례 연쇄 폭행을 벌이고 도주한 고등학생 A 씨가 경찰에 검거되는 모습입니다.
A 씨는 지난 5일 밤 화성의 한 상가 여자화장실에서 10대 여성의 목을 조르고 달아났고, 다음날에도 범행을 이어갔습니다.
어제 저녁 9시 5분쯤에는 수원의 한 아파트 엘리베이터에서 여성의 목을 조른 후 도주했습니다.
45분쯤 후 다른 아파트에서도 여성이 한 남성에게 목이 졸려 기절하는 사건이 발생했는데, 이 사건의 범인 역시 A 씨였습니다.
▶ 스탠딩 : 심가현 / 기자
- "이 남성은 기절한 여성을 비상계단으로 끌고간 후 휴대전화를 빼앗아 달아났습니다."
▶ 인터뷰 : 아파트 주민
- "경찰들이 저희 동을 왔다갔다 하는 걸 많은 분들이 봤다고 하고 무슨 일인가 다들 걱정을 많이 했어요."
이틀새 저지른 범죄만 3차례로 피해자는 모두 또래 10대 여성, A 씨는 범죄 전력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만 16세는 형사 미성년자가 아니라 형사 처벌이 가능합니다.
A 씨를 강도 혐의로 체포한 경찰은 내일쯤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심가현입니다. [gohyun@mbn.co.kr]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이범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