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 넘어 '가로수 충돌' BMW 운전자 사망

【 앵커멘트 】
서울 은평구 한 도로에서 오늘 새벽 중앙선을 넘은 외제 차량이 건너편 가로수와 충돌해 운전하던 40대 남성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사고 당시 이 남성은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최민성 기자입니다.


【 기자 】
흰색 승용차 한 대가 빠른 속도로 중앙선을 넘어 역주행하더니,

잠시 뒤 출동한 구급대원들이 사고 현장으로 달려갑니다.

오늘 아침, BMW 승용차 한 대가 중앙선을 넘어 건너편 가로수를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 인터뷰 : 송진경 / 서울 응암동
- "시장 공사하는 데서 뭐가 무너졌는가 보다라고 할 정도로 굉장히 큰 그 소음이 들려서 깜짝 놀랐다고…."

▶ 스탠딩 : 최민성 / 기자
- "중앙선을 넘은 승용차는 이곳에 서있던 가로수를 그대로 들이받았는데요. 여전히 대로변 곳곳에 자동차 파편들이 흩어져 있습니다."

당시 현장을 지나가던 행인 한 명이 파편에 맞았고, 사고 차량을 피하려던 40대 남성 오토바이 운전자도 부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집니다.

▶ 인터뷰 : 소방관계자
- "(운전자를) 앉아 계신 상태로 저희가 구조해서 CPR(심폐소생술) 하면서 병원 이송했습니다."

심정지 상태에서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진 40대 남성 운전자는 끝내 숨졌습니다.

경찰은 약물이나 음주 여부 확인을 위해 운전자의 혈액 검사를 국과수에 의뢰했습니다.

MBN뉴스 최민성입니다.[choi.minsung@mbn.co.kr]

영상취재 : 김태형 기자
영상편집 : 최형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