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7일)부터 서울과 인천 등 수도권에서 운행하는 지하철 기본요금이 인상됩니다.
현재의 1,250원보다 150원 오른 1,400원을 내야 해 교통비 부담이 커질 전망입니다.
정주영 기자가 시민 목소리를 들어봤습니다.
【 기자 】
▶ 스탠딩 : 정주영 / 기자
- "서울 지하철 기본요금으로 1천250원이 찍히는 건 오늘(6일)이 마지막입니다. 8년 만에 요금이 인상됩니다."
내일(7일) 오전 첫차부터 일반 성인은 150원 오른 1,400원, 청소년 800원, 어린이는 500원으로 조정됩니다.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 전철 구간 전체에 동시 적용됩니다.
올해 초 택시와 두 달 전 버스에 이어 지하철 요금까지 오르는 겁니다.
▶ 인터뷰 : 최종윤 / 서울 사당동
- "한 번 타는 것도 아니고 여러 번 왔다 갔다 하는 건데. 부담되는 가격인 것 같아요."
▶ 인터뷰 : 이정수 / 서울 사당동
- "지하철은 없는 서민들이 이용하는 건데 이렇게 올려 버리면…. 달갑지 않은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서울교통공사는 요금 인상 수익을 활용해 열차 혼잡도를 낮추겠다는 입장입니다.
오는 30일부터 출퇴근 시간대 혼잡도가 높은 4호선과 7호선의 운행 횟수가 각각 4회와 2회 늘어납니다.
또 지옥철로 악명 높은 9호선은 내년 2월로 예정된 48칸 증차 일정을 앞당겨 올해 12월부터 추가 열차를 조기 투입합니다.
서울시는 1년 뒤 지하철 요금을 150원 또 올릴 예정이어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서민들의 부담은 누적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영상취재 : 안지훈 기자
영상편집 : 유수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