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조 과정에서 일부 파손된 대교 난간 |
한밤중 대교에서 극단적 선택을 하려던 남성을 극적으로 구조한 경찰관 사연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지난달 15일 오후 9시경 여의도지구대 소속 경찰관 7명은 영등포구의 한 대교에서 추락 직전이던 20대 남성을 구조했습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시민들이 투신을 시도한 남성의 손을 붙잡고 있는 것을 발견하고, 순찰차에 구비된 로프로 남성을 붙들어 매 추락을 막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시 남성은 손으로 난간을 붙잡고 매달려 있는 등 위험한 상황이었지만, 경찰관들의 빠른 상황 판단으로 무사히 구조될 수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여의도지구대는 구조 직후 남성을 보호 조치한 뒤 보호자에게 인계했습니다.
↑ 현장 출동한 여의도지구대 경찰관. |
여의도지구대 소속 유현승 경장은 "팀원들이 주저하지 않고 달려간 덕분에 구조자를 안전하게 보호자의 품으로 돌려보낼 수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습니다.
한편 여의도지구대 소속 직원들은 지난 8월 27일 새벽에도 대교에서 극단적 선택을 하려던 20대 여성을 구조한 바 있습니다.
[ 이한나 기자 lee.hanna@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