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회는 예상대로 여야의 난타전이 이어졌습니다.
김 후보자는 자신은 코인쟁이가 아니다, 40년 경력이 있는데 김건희 여사 친분으로 후보자가 됐다는 공격은 억울하다고 맞받아쳤습니다.
이혁준 기자입니다.
【 기자 】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청문회는 자료 제출이 부실하다는 야당 의원들의 불만으로 시작했습니다.
▶ 인터뷰 : 한준호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야당 의원 측에 자료가 지금 거의 제출이 안 되고 있습니다. 19건의 자료를 요청했는데, 단 3건인데, 3건마저도 단답형으로 왔습니다."
▶ 인터뷰 : 김행 /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 "저희 딸은 공개 대상이 아닙니다. 할 수 없고요."
이내 장내에서는 고성이 터져 나왔습니다.
"장관에게 자료 요청 가능하냐고 물어보고 있는 거 아닙니까. 물어보고 있는 거잖아요."
김 후보자는 설명판을 준비해 코인 보유 의혹을 해명했고, 질타는 계속됐습니다.
▶ 인터뷰 : 문정복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위키트리는 더 많은 코인을 받기 위해서 어뷰징까지 합니다. 결과적으로 어마어마한 코인을 축적했을 거라는 합리적 의심을 할 수밖에 없는데, 후보자께서는 코인 지갑을 공개하실 수 있습니까."
▶ 인터뷰 : 김행 /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 "없어요. 없는데 어떻게 내역을 공개합니까. 그리고 저요, 코인쟁이 아닙니다. (이걸로 돈 벌었어요.) 아닙니다. 그걸로 돈 번 적 없습니다. 그렇게 얘기하지 마십시오."
청문회장에는 위키트리의 성범죄 기사 리스트까지 등장했습니다.
▶ 인터뷰 : 용혜인 / 기본소득당 의원
- "김행 후보자께서 이런 기사들로 돈을 벌었어요. 혐오 장사로 주가를 79배를 급등시켜 100억대의 주식 재벌이 됐습니다. 돈을 벌기 위해서는 여성인권이든, 2차 피해든 크게 개의치 않는다,"
김건희 여사와의 친분 공방도 이어졌습니다.
▶ 인터뷰 : 양경숙 / 더불어민주당 의원
- "두 번 만난 게 전부입니까. 월단회에서도 만나지 못했습니까. (저 월단회 회원 아니거든요.) 네, 회원 아닌 거 압니다. 나이가 많아서 월단회 회원에 안 끼워주는 거죠.
▶ 인터뷰 : 김행 /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 "나이가 많아서 안 끼워준다는 건 무슨 말씀이세요. (후보자의 장관 지명은 김건희 여사가 뒷배라는 의혹이….)"
김 후보자는 언론과 정치권에서 40년을 활동했고 김 여사가 뽑은 건 아니라고 항변했지만, 청문회 내내 고성과 질타는 끊이지 않았습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영상취재: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이주호
그래픽: 임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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