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식 이후 회복 중인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내일(6일) 열리는 대장동·위례 재판에 출석합니다.
재판부가 재판 연기 요청을 불허했기 때문인데, 지난 검찰 출석 때와 마찬가지로 병원에서 외출 형태로 법원에 나올 예정입니다.
곧 검찰이 백현동 의혹 등으로 추가 기소하면 주 3회 재판에 나올 가능성도 있습니다.
길기범 기자입니다.
【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대장동·위례 개발 특혜 의혹 첫 재판이 내일(6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립니다.
앞서 검찰은 이 대표가 대장동 민간업자들에게 유리한 사업구조를 설계해, 성남도시개발공사에 4,895억 원의 손해를 끼쳤다고 보고 지난 3월 이 대표를 재판에 넘겼습니다.
또, 기업에 편의 등을 제공하는 대가로 133억 원 상당의 성남FC 후원금을 받은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첫 재판이 열릴 예정이었지만, 이 대표가 단식에 나서면서 한 차례 연기됐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난 5월)
- "조작과 검찰의 시간은 끝나고 진실과 법원의 시간이 시작됐습니다. 저는 단 한 푼의 이익도 어떤 혜택도 받은 바가 없습니다."
단식 이후 회복에 전념하고 있는 이 대표는 이번에도 재판 연기를 요청했지만, 재판부는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민주당 대표실 핵심 관계자는 MBN과의 통화에서 "이 대표는 아직 퇴원할 상황은 아니"라며 "다만 재판이 정상진행되는 만큼 영장심사 때처럼 외출 형태로 출석하고, 끝나면 병원으로 복귀할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이 대표의 재판리스크는 더 커질 전망입니다.
이 대표는 이미 2주일에 1번씩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재판에도 출석하는데, 검찰이 백현동과 대북송금, 위증교사 의혹까지 모두 기소하면 최소 주 3회 법정에 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MBN 뉴스 길기범입니다. [road@mbn.co.kr]
영상취재 : 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