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이재명 기소 오래 검토하지 않을 것"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 출처-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수사 중인 검찰이 이 대표에 대한 기소 시점에 대해 오래 걸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오늘(5일) 오후 서울중앙지검 관계자는 취재진과 만나 이 대표에 대한 기소 여부와 범위, 시기를 검토 중이라고 답했습니다.

특히 이 대표의 기소 시점에 대해서는 "오랫동안 검토하겠다고 답변드리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서울중앙지법 유창훈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지난달 27일 백현동·대북송금·위증교사 혐의로 청구된 이 대표의 구속영장을 기각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법원의 구속영장 기각 사유를 면밀히 분석하고 제반 수사를 검토하는 등 사건 처리 방향을 결정하기 위해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과정에서 양측의 공방이 있었고, 그 과정에서 이 대표 측의 추가 주장이 있어서 검토 중"이라면서 "소환조사 때보다는 영장실질심사 과정을 통해 이 대표 측의 입장을 명확하게 알게 된 부분이 있다. 사실적 쟁점뿐 아니라 법률적 쟁점도 나와서 그런 부분을 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기소 시기를 정함에 있어 국정감사 일정을 고려하냐는 질문에는 "국회 일정이나 정치 사항에 맞춰 수사 일정을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답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이 구속영장 청구를 위해 병합한 대북송금 사건을 수원지검으로 다시 보내는 방안에 대해서는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상협 기자 lee.sanghyub@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