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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남부경찰청 / 사진 = 연합뉴스 |
놀이기구 '디스코팡팡' 매장 11곳을 운영하며 학생을 협박해 금품을 갈취하고 성매매 시킨 40대 남성 업주가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경기남부경찰청 여성청소년과에 따르면 경찰은 경기도 수원과 화성, 부천, 서울 영등포 등 11곳에서 사설 디스코 팡팡 매장을 총괄 운영하던 A씨를 상습공갈교사 혐의로 지난달 25일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이 사건으로 검찰에 넘겨진 피의자는 A씨 포함 모두 30명입니다.
A씨는 지난해 3월부터 지난 5월까지 전국 11곳에서 사설 디스코 팡팡 매장을 운영하면서 "길바닥에 돌아다니는 초등학생이나 순진한 애들 싹 다 데리고 오라고 하라"거나 손님에게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고 표를 팔라는 등 매장 실장들에게 불법적인 영업을 교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지시받은 직원들은 디스코팡팡 DJ인 자신들이 어린 10대 학생에게 연예인과 같은 존재로 선망된다는 점을 악용해 외상을 강요하고 돈을 갚지 못하면 성매매를 알선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지난 2월 "여학생에게 성매매시킨다"는 112 신고를 받고 수사를 벌여 수원역 디스코팡팡이 단순 놀이 시설이 아닌 초·중·고등학생 대상 조직범죄가 이뤄진 장소임을 밝혀내고 지난 8월 2일 총괄 업주 A씨를
경찰은 A씨의 지시로 범행이 이뤄졌다고 보고 상습공갈교사 혐의를 적용해 두 차례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법원에서는 "매출을 높이라는 A씨의 지시를 범죄 교사로 보기 어렵다"며 기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경찰은 불구속 상태에서 A씨를 조사해 검찰에 넘겼습니다.
[김혜균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kimcatfish@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