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들 사이에서 설탕으로 코팅된 과일 꼬치, 탕후루가 인기입니다.
대기업까지 뛰어들어 조만간 편의점에서도 탕후루를 판매한다고 하는데요.
과일에도 당이 포함돼 있는데 여기에 또 설탕을 입히는 거라 당뇨와 비만의 주범으로 꼽힙니다.
최희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SNS에 탕후루를 검색해보니 관련 게시물이 끊임없이 이어집니다.
'탕후루'라는 검색어에만 14만 건의 게시물이 게재돼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수빈 / 경기 의정부시
- "유튜브에서 먹방이 대세여서 탕후루를 먹어본 적이 있는데 굉장히 달고…."
이렇게 탕후루의 달콤함에 빠진 사람들이 늘면서 대기업 편의점까지 탕후루 판매를 예고했습니다.
하지만 지나치게 단 맛에 우려도 큽니다.
▶ 인터뷰 : 조민혁 / 강원도 춘천시
- "너무 달아서 이런 걸 왜 먹나…."
실제로 탕후루에 설탕이 얼마나 많이 들어가는지 직접 확인해보겠습니다.
과일을 코팅할 시럽을 만들기 위해선 물 반 컵과 설탕 1컵이 필요했습니다.
▶ 스탠딩 : 최희지 / 기자
- "이렇게 완성된 탕후루 한 꼬치에는 성인 하루 권장량의 절반 수준의 당분이 들어 있습니다. 칼로리도 높은데 샤인머스캣 4~5알에 160kcal입니다."
높은 당분과 열량에 성인은 물론 소아당뇨와 청소년 비만의 주범으로도 꼽힙니다.
▶ 인터뷰 : 박효진 / 고대구로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탕후루도 하루에 1~2개 매일 드시는 건 당연히 안 좋고요 다른 고탄수화물 간식 같은 것도 매일 과도하게 섭취하는 것은 삼가…."
국민 건강 문제가 심각해지자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탕후루 가맹점 대표를 국정감사 증인으로 불러 질의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최희지입니다.
[whitepape.choi@mbn.co.kr]
영상취재:김회종 기자
영상편집: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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