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 10개 시·군을 경기북부특별자치도로 전환하는 청사진이 공개됐습니다.
2026년 7월 출범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경기도는 첫 행정절차인 주민투표를 행정안전부에 공식 건의했습니다.
추성남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출범을 선포한 경기도가 첫 행정절차로 주민투표를 정부에 공식 요청했습니다.
한강을 중심으로 북부지역을 분리하겠다는 건데, 분도를 통해 남부보다 상대적으로 낙후한 북부의 새로운 발전을 마련하겠다는 구상입니다.
지난 7월 경기도민 5천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에선 응답자의 55.0%가 찬성하고, 71.8%가 주민투표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인터뷰 : 김동연 / 경기지사
- "단순히 경기북부 발전뿐만 아니라 경기도, 대한민국 발전에도 충분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
구체적인 지역별 청사진도 발표했습니다.
서부는 파주 디스플레이 산업과 고양·김포를 묶어 영상 콘텐츠 산업을 집중 육성할 방침입니다.
광역행정타운 있는 의정부에는 바이오산업과 의료단지를, 구리와 가평 등은 식품과 관광 산업 지역으로 키울 예정입니다.
이를 위해 오는 2040년까지 경기북부에 213조 원을 집중 투입하고, 김 지사 임기 내에 도로 등 인프라 조성에 13조 원 투자를 약속했습니다.
경기북부특별자치도가 설치되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을 연평균 0.31%P 끌어올리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동연 / 경기지사
- "경기북부는 대한민국 신성장을 이끌 최적지입니다. 경기 북부특별자치도 설치와 경기 북부 대개발은 대한민국 경제에 '게임 체인저'가 될 것입니다."
▶ 스탠딩 : 추성남 / 기자
- "경기도는 행정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되면 내년 총선 전 주민투표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추성남입니다." [sporchu@hanmail.net]
영상취재 : 이권열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