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의 대표적 관광명소인 거북바위에서 낙석이 발생해 관광객 4명이 부상을 당했습니다.
오늘 오전 7시쯤 거북바위 머리 부분에서 400톤가량의 돌이 순식간에 떨어지면서, 바로 옆에서 텐트를 치고 야영을 하던 관광객들이 다쳤습니다.
장진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울릉도 명소 중 한 곳인 거북바위.
돌 하나가 굴러 떨어지기 시작하더니 사선으로 금이 간 부분이 한순간에 와르르 무너져 내립니다.
바위 아래 부두는 순식간에 돌밭으로 변했고 앞에 있던 관광객은 떠밀려 바다로 빠졌습니다.
차량 한 대도 큰 바위가 덮쳤습니다.
울릉도 거북바위에서 400톤 가량의 낙석이 발생한 건 오늘 오전 7시쯤.
모두 4명이 다쳤는데 그 중 20대 여성이 머리를 크게 다쳐 소방헬기를 이용해 포항의 한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이들은 거북바위 아래 부두에서 텐트를 치고 야영 중이었습니다.
▶ 인터뷰(☎) : 경북 울릉군 관계자
- "연휴에 텐트족들도 많이 오고 캠핑하신다고 그래서 사고 주변에 야영했던 분들도 계시고 서 계셨던 분도 계시고…."
당시 주변에는 관광객 20여 명과 차박을 하던 차량이 많았습니다.
지난해 6월에도 거북바위에서 바위가 굴러 떨어졌지만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두 번의 낙석 모두 자연낙석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복구작업을 벌이고 있는 울릉군 측은 낙석 경고표시가 있는 구역에는 출입하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장진철입니다. [mbnstar@mbn.co.kr]
영상제공 : 울릉군
영상편집 : 유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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