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경길,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안타까운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70대 운전자가 몰던 차량이 걸어가던 부부를 덮쳐 50대 여성이 숨지고 남편은 크게 다쳤습니다.
사건·사고 소식, 안진우 기자입니다.
【 기자 】
귀경길 차량이 몰린 중부고속도로의 한 휴게소입니다.
SUV 한 대가 빠른 속도로 달려오더니, 길을 걷던 행인 2명을 그대로 들이받습니다.
속도를 줄이지 못한 SUV는 차량 3대를 들이받고서야 멈춥니다.
어제 오후 7시쯤 충북 청주시 중부고속도로 서울 방향 오창휴게소에서 70대 운전자가 몰던 SUV가 길을 건너던 부부를 덮쳤습니다.
이 사고로 50대 아내가 숨지고, 남편도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 인터뷰(☎) : 사고 목격자
- "휴게소에 사람이 인산인해였어요. 사람을 치고 주차된 차량 3대를 충격을 하고 멈췄어요."
음주 측정 결과 사고를 낸 70대 운전자는 술을 마시진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차량 블랙박스,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정차된 차량에서 불길이 치솟습니다.
화재를 목격한 한 운전자가 차에서 개인용 소화기를 꺼내더니, 불이 난 차량으로 달려가 불을 끄기 시작합니다.
초기 진압에 성공하면서 다행히 큰 피해는 없었는데, 불을 끈 사람은 다름 아닌 퇴근 중이던 경찰관이었습니다.
MBN뉴스 안진우입니다. [tgar1@mbn.co.kr]
영상취재 : 강준혁 VJ
영상편집 : 이재형
화면제공 : 경남지방경찰청, 시청자 방수용, 시청자 송영훈, 온라인커뮤니티
#MBN #휴게소 #오창휴게소 #임건형순경 #안진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