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 잘 주무셨습니까?
밤에 잠들기 어렵거나 중간에 자꾸 깨면서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게 수면장애인데, 지난해 수면장애로 병원을 찾은 사람이 116만 명이나 됐다고 하네요.
정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현대인들에게 언제 잠을 잘 못 이루는지 물어봤습니다.
▶ 인터뷰 : 문진식 / 제주 제주시
- "조금 과로할 때 하고요. 걱정이 많을 때. 그럴 때 잠이 좀 덜 오는 것 같습니다."
▶ 인터뷰 : 이치헌 / 전북 익산시
- "(잠을 잘 못 자면 다음날 생활이 어떻습니까?) 많이 피곤하죠, 아무래도. 커피를 달고 살 수밖에 없고."
대한민국이 쉽게 잠들지 못하고 있습니다.
수면장애로 진료받은 사람은 2020년 100만 명에 이어 지난해 116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5년 사이 27% 증가한 수치입니다.
▶ 스탠딩 : 정주영 / 기자
- "연령대별로 보면 50대 이상이 81만여 명으로 전체 진료 인원의 70%를 차지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무엇보다 건강한 수면 습관을 들여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일정한 시간에 잠자리에 눕고 일어나고, 낮에 땀이 날 정도로 운동하면 도움이 됩니다.
또 낮잠은 자지 않도록 노력하고, 잠자기 전 카페인은 최소화해야 합니다.
신체적, 정신적, 환경적 문제 중 원인이 뭔지 찾아야 하고, 습관적으로 수면제에 의존하는 건 금물입니다.
▶ 인터뷰(☎) : 한진규 / 신경정신과 전문의
- "2주까지는 본인이 잠 못 자는 원인을 확인하고 노력해보고. 수면제를 손대지 말고 병원에 오셔서 선생님이랑 상담 하에 중독성 없는 약으로 처방하고 원인을 찾는 것이 가장 효과적…."
전문가들은 또 잠들기 전 스마트폰 같은 전자기기 사용을 자제하라고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이동민
그래픽 : 송지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