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사범 매년 1만 명 넘어"…6개월새 7700명 검거

10대 마약사범 3배…與 유상범 "검경 수사 총동원"

↑ 국민의힘 유상범 의원 /사진=연합뉴스

지난 4년간 마약류 사범이 매년 1만 명 넘게 검거됐습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유상범 의원이 경찰청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8년 8,000명대에 머물렀던 연간 마약사범이 2019년 이후로 1만 명대로 늘어났습니다.

2018년 8,107명, 2019년 1만 411명, 2020년 1만 2,209명, 2021년 1만 626명으로 늘었다가 지난해 1만 2,387명으로 다소 줄었습니다.

이번 해는 상반기에만 7,701명으로 전년 상반기인 5,988명보다 약 29% 증가했습니다. 현재 증가 추세가 이대로 이어진다면 연말엔 1만 명 중후반대에 육박할 수 있습니다.

특히 청소년인 10대 마약사범은 2018년 104명에서 2022년 294명으로 4년 만에 2.83배로 늘었습니다. 이번 해 상반기는 273명으로 집계됐습니다.

마약 종류별로 보면 필로폰과 엑스터시 등 향정신성의약품 사범이 2018년 67명에서 2022년 241명으로 가장 크게 늘어났습니다.

유 의원은 "검경은 마약 유통과 판매 조직을 뿌리 뽑는 데 수사 총력을 동원해야 한다"며 "무너진 국가 마약 관리 시스템 전반을 재검토해 과거 마약 청정국의 지위를 되찾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강혜원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sugykkang@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