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연휴 맛있는 명절 음식에 갑자기 살이 찌기도 합니다. 빠르게 원래의 몸을 되찾고 싶은 마음에 다이어트 약에 관심을 가질 수도 있지만 신중한 선택이 중요합니다. 충분히 살을 뺐다고 생각해 약을 끊으면 원래 보다도 더 많이 살이 쪄버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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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내에서 인기있는 제품은 삭센다입니다. 체중의 5~10% 가량을 감량할 수 있다고 알려진 이 제품은 2017년 국내 품목 허가를 받아 국내에서도 판매 중입니다. 부작용이 거의 없다고 밝혀져 오랜 기간 사용해도 무방하다는 학계의 의견도 있습니다. 주사기 형태로 매일 같은 시간에 투약해야한다는 번거로움이 있지만, 효과가 크다고 입소문이 나 처방이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실제로 '삭센다'의 지난해 처방 건수는 13만8353건으로 전년 대비 53.5% 증가했습니다.
삭센다 효과가 크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효과는 약을 투약할 때까지만 지속됩니다. 목표하는 체중에 도달해 약을 끊게 되면 약의 효과인 식욕 억제 효과와 포만감이 사라집니다. 약 효과가 사라지면, 식욕이 돌아와 먹는 양이 다시 늘게 됩니다. 생활패턴의 변화 없이 약 효과에 의존해 식사량을 조절했던 것이기 때문에 약을 끊은 후, 대부분의 사람들이 요요현상을 겪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삭센다와 같은 비만약은 비만을 치료하기 위한 목적으로 사용되는 치료제입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무분별한 처방을 하고 있어 문제입니다. 삭센다 처방을 받기 위해 병원을 옮겨다니다 ‘성지’를 발견했다는 직장인 A씨. A씨는 인터넷 검색을 통해 처방 성지를 알아냈습니다. 처방 성지로 알려진 서울시 종로구의 한 병원에서 처방을 요구했습니다. 그러자 별다른 검사 없이 바로 삭센다를 처방받을 수 있어 손쉽게 약을 구할 수 있었습니다.
전문가들은 복용 후 구토, 약을 중단할 시 발생하는 요요현상 등 부작용이 남아 있는 만
[최희지 기자/whitepaper.choi@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