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자 가족들이 백령도 사고 현장을 직접 찾았는데요.
가족들은 사고해역에서 이뤄지고 있는 군의 구조작업을 믿고, 모두 맡기겠다고 밝혔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송한진 기자!
【 기자 】
네, 해군 제2함대 사령부에 나와 있습니다.
【 질문 1 】
실종자 가족들이 수색작업을 직접 참관했다면서요.
【 기자 】
네, 오늘도 가족들은 희망의 끊을 놓지 않은 채 기적적인 실종자들의 구조 소식을 기다리고 있는데요.
가족들은 실종자들의 생사를 한시라도 빨리 확인하기 위해 백령도를 찾았습니다.
어제(2일) 오전 실종자 가족 10명이 헬기를 타고 이곳 2함대 사령부를 떠나 사고 현장인 백령도에 도착했는데요.
이들은 구조 현장 상황을 직접 챙기며, 천안함의 선체가 인양될 때까지 계속 머무를 예정입니다.
또 현장에서 구조작업을 지켜보려는 가족들이 많아 어젯밤에는 가족 40여 명이 1천2백 톤급 부천함을 타고 백령도로 추가로 떠났습니다.
하지만, 앞서 현장에 도착한 가족들은 사흘 전과 비교해 구조작업의 진전이 거의 없다며 답답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실종자 가족들은 "앞으로 사고 해역 내 모든 구조작업을 군으로 일원화해, 믿고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많은 민간단체의 요청이 있었지만, 수중작업은 팀워크가 중요하고, 안전문제가 있어 사양하기로 했다는 겁니다.
반면, 가족들은 각종 의혹을 풀기 위해 침몰 당시 교신일지와 구조작업과 관련된 공개 가능한 정보를 제공해 달라고 군 당국에 재차 주문했습니다.
지금까지 해군 2함대 사령부에서 MBN뉴스 송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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