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당장 재추진은 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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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도 화성시 병점초등학교/사진=연합뉴스 |
최근 경기도 화성시에 위치한 개교 70여 년 전통의 병점초등학교의 이전 여부를 두고 지역사회의 찬반 논란이 있었던 가운데, 학부모 투표 결과, 이전 무산으로 일단락됐습니다.
오늘(27일) 공개된 학부모 투표 결과 전체 123명 중 이전 찬성 11표, 반대(기권 포함) 112표가 나왔습니다.
91%에 해당하는 학부모가 이전에 반대한 것입니다.
학교를 신설대체이전하는 경우 '적정 규모 학교 육성 매뉴얼'에 따라 사전 의견수렴, 설명회, 학부모 투표, 경기도교육청 자체투자심사, 행정기구 설치조례 개정, 예산 편성, 설계 및 공사 순서로 진행됩니다.
이에 따라 병점초는 설명회 이후 9월 18일부터 어제(26일)까지 학부모 투표를 진행했습니다.
하지만 해당 투표에서 과반수 찬성을 얻지 못했고 병점초 이전 계획은 무산됐습니다.
병점초 신설대체이전 계획은 줄어드는 학생 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작됐습니다.
교육지원청은 현재 병점초가 위치한 곳에서 직선거리로 약 1.5㎞ 떨어진 능동 지역으로 이전 계획을 추진한 바 있습니다.
이전 절차가 진행되자 동문회는 "일방적 행정으로 학교를 이전하려는 교육 당국 때문에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학교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질
반면 일부 시민은 이전의 필요성을 주장하며 찬성했습니다.
교육지원청 관계자는 "학생 수가 더 줄거나 학부모들이 이전을 원하거나 하는 등 상황 변화가 생기면 재추진을 검토할 수도 있겠지만 지금 당장 재추진은 불가능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장나영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jangnayoungny@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