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을 무시하는 것 같다며 차량을 부수고 차주를 폭행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술을 마시고 시비가 붙었다고 하는데 인근 마트에서 오일을 사 방화까지 시도했는데, 당시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노하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 남성이 주차된 차량을 한참 동안 쳐다보더니,
벽돌을 주워 차량 앞유리를 향해 던집니다.
잠시 뒤 남성은 노란통에 담긴 액체를 차량에 뿌리다가 만류하는 다른 남성과 몸싸움을 벌입니다.
지난 14일 주차된 차량 앞유리에 돌을 던지고 라이터 오일을 뿌려 방화를 시도한 6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 인터뷰 : 인근 주민
- "(돌맹이로) 깨고 그런 것만 봤지…. 그 차도 고치려고 가서 며칠째 들어오지도 않은 것 같아."
▶ 스탠딩 : 노하린 / 기자
- "남성은 배수로 덮개까지 집어들며 피해자를 위협하다 출동한 경찰에 현행범 체포됐습니다."
경찰조사 결과 남성은 1시간반 전 술에 취해 길을 걷다 차주와 시비가 붙었고, 자신을 "무시한다"며 이같은 범행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남성은 차량을 확인한 뒤 인근 마트에서 라이터오일을 구매해 방화까지 시도했는데,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현장에서 이를 발견해 압수했습니다.
서울 강동경찰서는 남성을 일반 건조물 방화 미수, 특수재물손괴 등의 혐의로 지난 19일 구속 송치했습니다.
MBN 뉴스 노하린입니다.
[noh.halin@mbn.co.kr]
영상취재 : 김민호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
화면제공 : 서울경찰청, 서울강동경찰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