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 팔라고 알았지?"...미성년자 감금해 성폭행하고 성매매 강요한 남성

피의자를 아동·청소년의 성보호 법률 위반 혐의로 검찰에 구속 송치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채팅 앱에서 알게 된 10대 여성을 장기간 감금하고 성폭행하면서 성매매까지 시킨 혐의로 30대 남성이 구속됐습니다.

어제(26일) 인천 서부경찰서는 강간과 감금,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알선 영업행위 등) 혐의로 30대 남성 A씨를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2020년 8월부터 지난 11일 사이 인천시 서구 아파트에 10대 B양을 감금한 채로 성폭행하거나 성매매를 강요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B양은 지난 11일 오전 5시 19분쯤 "성폭행당하고 감금돼 있어 너무 무섭다"며 112에 문자 신고를 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집 안에 있던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하고 B양을 구조했습니다.

A씨는 경찰에서 "B양과 합의하고 동거를 했을 뿐"이라며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A씨와 B양은 채팅 앱에서 알게 된 사이로 3년 전부터 A씨의 집에서 함께 지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A씨 계좌 내역과 B양 진술 등을 토대로 A씨를 구속하는 한편 성매수 남성들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는 1년 전부터 감금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며 "성매매 알선의 경우 동거 초기부터 이뤄진 것으로 판단했다"고 말했습니다.

[서예림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ylanastasia7767@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