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검찰은 한 치 양보 없는 외나무다리 공방을 벌였습니다.
검찰은 "무기징역까지 예상될 정도로 이 대표가 비리의 정점"이라고 압박했지만, 이 대표 측은 꿰맞추기에 불과한 소설이라고 한 치 물러섬이 없었습니다.
양측의 팽팽한 공방을 박은채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기자 】
검찰은 백현동 사업은 전형적인 지역토착비리 사건이라는 점을 집중 부각시켰습니다.
2014년부터 2017년까지 이재명 대표가 정진상 전 실장과 공모해 백현동 식품연구원 부지에 아파트를 짓는 과정에서 민간업자에게 특혜를 몰아줬고,
결과적으로 성남도시개발공사는 200억 원의 손해를 입혔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한동훈 / 법무부 장관 (지난 21일)
- "이러한 대규모 비리의 정점은 이재명 의원이고, 이재명 의원이 빠지면 성립 자체가 말이 안 되는 구조입니다."
반면, 이 대표 측은 전혀 문제가 될 수 없는 사안인데도 검찰이 목표를 정해놓고 사실과 사건을 꿰맞춰 간다고 반박했습니다.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 역시 팽팽히 맞섰습니다.
검찰은 이 대표가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에게 방북비용 등 800만 달러를 대납하도록 한 혐의 내용을 공개하며, 조폭 출신 사업가와 결탁해 UN 대북제재까지 위반한 중대 범죄라고 지적했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난 12일)
- "사채업자 출신의 부패 기업가에게 100억이나 되는 거금을 북한에 대신 내주라고 하는 그런 중대 범죄를 저지를 만큼 제가 어리석지 않습니다."
▶ 스탠딩 : 박은채 / 기자 [icecream@mbn.co.kr]
- "검찰은 500쪽이 넘는 PPT를 활용해 주장을 이어갔고, 고검장·판사 출신의 변호인단이 적극적으로 반박하며 뜨거운 공방이 이어졌습니다. MBN뉴스 박은채입니다."
영상취재 : 강두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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