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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과목당 학교 수업시간이 1시간 20분이라면 부담스럽지 않을까요?
하지만 핀란드식 모델을 도입해 수업 시간을 80분으로 늘린 초등학교들이 오히려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합니다.
윤범기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경기도 양평의 한 작은 초등학교.
떡복이를 만드는 법에 대한 발표 수업이 한창입니다.
▶ 인터뷰 : 권하늘 / 경기 수입초등학교 3학년
- "(떡복이) 재료는 떡·양배추·파·고추장·설탕·어묵입니다."
이 초등학교는 기존의 40분 수업, 10분 휴식 대신 80분 수업 30분 휴식의 핀란드식 '블록 수업'을 도입했습니다.
수업 시간이 늘어나자 학생들의 참여도 높아졌고 쉬는 시간도 계획성 있게 사용합니다.
▶ 인터뷰 : 김태연 / 경기 수입초등학교 5학년
- "블록수업을 하니까 2시간으로 늘어나고 수업에 집중도 잘하게 되고 쉬는 시간도 30분으로 늘어나니까 복습할 시간도 많아지고…"
▶ 인터뷰 : 박상혁 / 경기 수입초등학교 교사
- "80분이 되면 자연스럽게 이게 정착이 되면 수업은 아이들 중심으로 가고 아이들은 자기가 활동하는 것에 대해선 지루한 거 모릅니다."
실제로 이 학교는 한때 학생이 줄어 통폐합 대상이었지만 80분 수업을 도입한 후 6개월 만에 학생이 두 배 이상 늘었습니다.
이런 80분 수업을 하는 남한산 초등학교와 보평, 조현 초등학교 등은 학부모들 사이에 입소문이 퍼지며 전학생이 쇄도하기도 했습니다.
▶ 스탠딩 : 윤범기 / 기자
- "폐교 위기에 놓였던 작은 시골 학교들을 중심으로 핀란드식 교실 혁명의 씨앗이 퍼져 나가고 있습니다.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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