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집단 마약 투약 의혹을 받는 모임에서 현직 경찰관이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벌어졌죠.
당시 숨진 경찰관이 사망 전 마약을 투약했다는 정황을 뒷받침해주는 국과수 정밀검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투약이 의심되는 마약류만 4가지입니다.
윤현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달 27일 서울 용산구의 한 아파트에서 현직 경찰관 A씨가 추락해 숨졌습니다.
당시 숨진 A씨가 참가한 모임은 집단 마약 투약 의혹을 받고 있는데, 경찰은 A씨가 사망 전 마약을 투약한 정황을 확인했습니다.
A씨에 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정밀 검사 결과 필로폰과 케타민, 엑스터시 등 4가지 마약류가 검출된 겁니다.
다만 A씨의 직접적인 사인은 추락으로 나왔는데, 경찰은 A씨에 공소권 없음으로 사건을 종결할 예정입니다.
▶ 인터뷰(☎) : 김필여 / 마약퇴치운동본부 이사장
- "모든 마약들은 환각 작용이 기본적으로 있죠. 아마 그 위험을 감지하고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이 아니라 환각 상태에서 그런 인지 능력이 떨어지면서 그런 걸 착각하고 그럴 수도 있는 거죠."
경찰은 이와 함께 사망 당시 현장에 있던 참석자 3명도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로 추가 입건했습니다.
앞서 서울 용산경찰서는 모임을 주도하고 마약을 공급한 피의자 2명과 A씨와 마약을 거래한 피의자 1명을 구속 송치했습니다.
MBN뉴스 윤현지입니다. [hyunz@mbn.co.kr]
영상편집: 이우주
그 래 픽: 유영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