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시간 만취 상태로 운전대를 잡은 30대 현직 육군 부사관이 2km의 추격전 끝에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위험천만한 난폭 운전을 본 시민들이 추격에 합류해 도주 4분 만에 검거할 수 있었습니다.
윤길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음주 운전 의심 차량을 쫓고 있다는 시민의 신고를 받은 경찰이 차를 돌려 추격합니다.
더 속도를 낸 음주 의심 차량이 횡단보도 앞에서 잠시 멈추더니 시민들이 미처 다 건너기도 전에 다시 빠르게 도주합니다.
지그재그로 도망치다 불법 유턴해 정차한 차량까지 들이받고도 속도를 줄이지 않습니다.
역주행해 진입한 도로에서 급하게 좌회전하다 가로수를 들이받고서야 4분에 걸친 2km 추격전이 끝났습니다.
도주 차량이 들이받은 차 안에 있던 2명이 다쳤습니다.
▶ 스탠딩 : 윤길환 / 기자
- "위험천만한 추격전을 보고 시민 2명이 추가로 추격에 동참해 운전자의 도주로를 막고 검거를 도왔습니다. 당시 운전자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치를 훌쩍 넘긴 상태였습니다."
▶ 인터뷰 : 김종현 / 대전 유성경찰서 유성지구대 경위
- "시민들이 막아주지 않았으면 제가 보기엔 2차, 3차 사고가 우려될 상황이었는데 다른 피해 없이…."
만취 운전한 30대 남성은 인근 육군 부대 소속 현직 부사관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사건을 군사경찰에 넘기고 검거를 도운 시민들에게 감사장을 전달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윤길환입니다.
영상취재 : 박준영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
화면제공 : 대전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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