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공교육만으로 대비할 수 없는 문항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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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학년도 수능 9월 모의평가 수학영역/사진=연합뉴스 |
지난 6월 26일 교육부에서 '킬러문항'(초고난도 문항) 배제 방침에 대해 발표했지만, 발표 이후 처음 실시된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9월 모의평가에서 킬러문항이 여전히 출제됐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오늘(25일) 더불어민주당 강민정·강득구 의원과 교육 시민단체 '사교육걱정없는세상(사걱세)'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실시된 9월 모의평가 수학영역에 대해 지적했습니다.
이들은 수학영역 46개 문항 중 7개 문항(15.2%)이 고교 교육과정의 범위와 수준을 벗어나 킬러문항 요소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10번은 삼차함수 식을 찾아 함숫값을 구하는 문제인데, 삼차함수는 이전 교육과정(2007 개정 교육과정)에서는 있었지만 현재는 삭제됐습니다.
사걱세는 또한 공통 22번이 특정 선택과목을 선택한 학생에게 유리했으며, 공통 12번은 대학과정의 내용이 포함돼 있어 선행학습을 했다면 좀 더 쉽게 문제를 풀 수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절댓값이 포함된 함수의 그래프를 그리는 미적분 28번은 교육 과정에서 벗어났고, 삼각함수의 미분법과 음함수 미분법을 이용한 미적분 30번은 과정이 지나치게 복잡해 계산 실수를 유발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사걱세는 "교육부가 지난 6월 수능에서 고교 교육과정을 벗어난 킬러문항 출제를 배제하겠다고 밝혔지만 여전히 공교육만으로 대비할 수 없는 문항이 다수 출제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교육부는 이런 사실을 인정하고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며 "평가원 또한 수능 시험 출
한편 이번 문항 분석 판정 기준은 '2015 개정 수학과 교육과정 성취기준과 평가기준'(현 교육과정) 등을 참고했으며 분석에는 15명의 현직 교사, 2명의 교육과정 전문가, 사교육컨텐츠 전문가 2명, 수학 전공자 1명 등이 참여했습니다.
[장나영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jangnayoungny@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