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도했는데 다 모조품이었다"…용인 금은방서 절도한 일당 3명 체포

시가 200만 원 상당의 모조품으로 알려져

↑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 관련이 없음/사진=게티이미지뱅크

경기 용인시의 한 금은방 유리를 깨고 침입해 약 2분 만에 진열장에 있던 귀금속을 절도한 일당 3명이 오늘(25일) 체포됐습니다.

특수절도 혐의로 긴급체포된 20대 A씨 등 3명은 그제(23일) 오전 3시 30분쯤 용인시 수지구의 한 금은방 출입문을 망치로 부수고 침입해 진열장에 있던 금품을 훔쳐 달아났습니다.

1명이 침입하는 동안 다른 일행이 망을 보며 도주에 쓸 오토바이를 준비하는 등 역할을 나눠 범행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그러나 이들이 훔친 금품은 도난 피해에 대비해 진열용으로 쓰이는 모조품들로, 모두 합쳐 시가 200만 원 상당인 것으로 뒤늦게 파악됐습니다.

A씨 등은 절도 이후에야 해당 귀금속들이 모조품인 것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통해 동선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A씨 등의 신원을 파악했고 어제(24일) 오후 A씨의 주거지에서 일당 2명을 체포했습니다.

이후 나머지 일당 1명도 붙잡았습니다.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빚이 많이 생겨 이를 갚기 위해 범행했다"고 진술하며 혐의를 인정했습니다.

경찰은 이들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이들은 동네 선후배 관계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장나영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jangnayoungny@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