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촬영 뒤 협박' 홍대 무인사진관 성폭행범 구속

성폭행 뒤 불법촬영 정황도...20대 남성 구속

↑ 홍대 무인사진관 성폭행범 CCTV 화면

서울 홍대입구역 인근 무인사진관에서 성폭행을 저지르고 달아났다가 붙잡힌 남성이 구속됐습니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강간과 절도 등의 혐의를 받는 20대 남성 A 씨를 어제(24일) 구속했다고 밝혔습니다.

A 씨는 지난 22일 오전 8시 30분쯤, 마포구 서교동의 한 무인사진관에서 술에 취해 잠든 여성의 목을 조르고 성폭행한 뒤 도주한 혐의를 받습니다.

A 씨는 행인의 눈을 피해 사진관 안쪽에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는데, MBN 취재진이 입수한 CCTV 영상에는 범행 뒤 도주하는 A 씨의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피해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인근 CCTV 등을 분석해 A 씨를 범행 12시간 만인 오후 8시 30분쯤, 경기 부천시 오정역 거리에서 긴급체포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불법촬영을 한 뒤 피해자에게 "신고하면 이를 커뮤니티에 퍼뜨리겠다"고 협박까지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A 씨 휴대전화 디지털 포렌식과 DNA 감식 등을 마친 뒤 이르면 오는 27일 A 씨를 검찰에 넘길 예정입니다.

[ 김태형 기자 flash@mbn.co.kr 이승훈 기자 lee.seunghoon@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