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4일) 새벽 울릉도 현포리 인근 일주도로에 대형 산사태가 발생했습니다.
이번 산사태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정상화까진 사흘 정도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대전에선 아파트 화재로 80대 노모와 60대 아들이 숨졌습니다.
심우영 기자입니다.
【 기자 】
하늘로 치솟은 바위산 한쪽이 폭격을 맞은 듯 무너졌습니다.
아래로 쏟아진 토석은 울릉도 외곽을 잇는 일주도로를 덮쳤습니다.
오늘 새벽 2시 50분쯤, 울릉도 현포리 인근 일주도로에 산사태가 발생해 일부 구간이 전면 통제됐습니다.
울릉군은 굴착기 4대를 투입해 복구에 나섰지만, 쌓인 토석이 2만 톤에 달해 복구까지 3일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임기홍 / 울릉군 도로토목 팀장
- "3만 톤 정도가 지금 쏟아져 내린 걸로 보고 있거든요. 비가 오면 토사가 내려오고 했던 급경사지 붕괴위험지구로 지정된 곳입니다. 강우 탓에 지반이 약화하면서…."
불이 켜진 아파트 내부에서 시커먼 연기가 쉴 새 없이 뿜어져 나옵니다.
오늘 오전 1시 20분쯤, 대전 월평동의 한 아파트 5층에서 불이 났습니다.
불은 30여 분만에 꺼졌지만, 집에 있던 80대 어머니와 60대 아들이 미처 빠져나오지 못하고 숨졌습니다.
▶ 인터뷰 : 소방 관계자
- "(두 사람이)현관 부분까지 나오신 걸로 기억해요. 일단 부엌 쪽에서 (불이)시작된 걸로 봤는데…."
승용차 한 대가 종잇장처럼 구겨졌고, 한쪽에선 크레인이 도로 옆 풀숲으로 추락한 승용차를 들어 올립니다.
어제 오후 11시 10분쯤, 경부고속도로 부산 방면 신탄진 졸음 쉼터 인근에서 승용차가 앞서가던 다른 승용차를 들이받았습니다.
들이받힌 승용차는 갓길로 떨어졌지만, 크게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경찰은 뒤차 운전자가 차선을 바꾸다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simwy2@mbn.co.kr]
영상취재 : 김형성 기자
영상편집 : 김상진
화면제공 :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울릉독도 해양연구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