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짜 BTS 마스크팩 포장지. / 사진=연합뉴스 |
인천본부세관은 오늘(22일)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사진과 상표를 무단으로 도용한 일당을 검거해 소속사 하이브로부터 감사패를 전달받았습니다.
이번 감사패 전달은 BTS의 브랜드가치를 보호해 준 공로에 대해 하이브가 감사의 뜻을 표하기 위해 마련된 것입니다.
앞서 인천세관이 검거해 지난달 검찰에 송치한 화장품 제조업체 대표 A(56)씨 등 3명은 BTS 사진과 상표를 무단으로 넣은 마스크팩 11만 장을 만든 뒤 수출하거나 국내에 유통한 혐의(상표법 위반)를 받았습니다.
이들은 마스크팩 10만 장을 제작한 뒤 해외 바이어를 통해 수출하거나 국내로 유통했습니다. 이후에도 2021년 4월쯤 마스크팩 제조업자와 공모해 만장을 추가로 제작하고 일본으로 수출했습니다.
하이브는 마스크팩 생산과정을 알게 돼 2020년 6월에 내용증명을 보내 제조, 유통을 중단할 것을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이들은 이를 무시하고 범행을 이어갔습니다.
조사 결과, A씨 등은 가짜 BTS 마스크팩 2억 5,000만 장(정품 기준 시가 6,250억 원)을 추가로 생산해 해외로 수출하려고 했습니다.
↑ 노시교 인천세관 조사국장(왼쪽)과 (주)하이브(오른쪽). / 사진=연합뉴스 |
인천세관 관계자는 "앞으로도 BTS 등 K팝 그룹을 대상으로 하는 상표권 침해행위를 적극적으로 단속해 한국 브랜드 가치가 훼손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강혜원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sugykkang@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