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회복에 힘쓸 것…파파라치 행태 삼가길”
![]() |
↑ 조국 전 법무부 장관. / 사진=연합뉴스 |
‘자녀 입시 비리’ 등 혐의로 징역형을 확정받아 복역 중인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가 오는 27일 가석방으로 풀려납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건강 회복에 힘쓰겠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습니다.
법무부는 20일 가석방 심사위원회를 열고 정 씨의 가석방을 허가했다고 밝혔습니다.
확정된 징역 4년을 기준으로 정 씨의 만기 출소일은 내년 8월이지만, 현행법상 유기징역을 선고받은 자는 형기의 3분의 1이 지나면 가석방될 수 있습니다.
정 씨의 배우자인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이날 페이스북에 “약 80% 형기를 복역하고 가석방된다”며 “따뜻한 위로와 격려를 해주신 시민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는 인사를 전했습니다.
이어 “무엇보다도 먼저 건강 회복에 힘쓸 것”이라며 “(언론은) 파파라치 행태를 삼가길 간곡히 빈다. 절대 안정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정 씨는 딸 조민 씨의 동양대 표창장을 위조하고 조 씨의 입시에 부정한 영향력을 행사한 혐의(업무방해 등) 등으로 기소돼 지난해 1월 대법원에서 징역 4년 형이 확정됐습니다.
지난 2월에는 아들 조 씨의 입시 비리 관련 1심 재판에서 유죄가 인정돼 징역 1년이 추가 됐습니다. 다만 항소심이 진행 중이라 형이 확정되지는 않았습니다.
그동안 정 씨의 건강 문제를 이유로 형집행정지를 여러 차례 신청해온 바 있습니다.
지난해 10월 허리디스크 파열 및 협착, 하지마비 수술 등을 이유로 형집
올해 4월에도 형집행정지를 신청했지만 불허돼 재수감됐습니다. 7월에는 가석방 심사 대상에 올랐지만 부적격 판정을 받았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