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출근하며 발언하는 김행 후보자. / 사진=연합뉴스 |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청문회 전까지 도어스테핑을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김 후보자는 오늘(19일) 서울 종로구 이마빌딩에 있는 인사청문 준비단 사무실로 출근하면서 "가짜뉴스는 부끄러운 언론의 현실"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여가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다음 날인 지난 14일부터 오늘(19일)까지 주말을 제외하고 나흘간 기자들과 출근길에 만나 질의응답을 해왔습니다.
김 후보자는 (의혹을 보도한) 언론인을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으로 고발하거나 언론중재위원회 제소를 고려했으며, 고소나 제소는 하지 않겠지만 한 건의 팩트 기반 기사를 쓰는 게 기자의 소명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본인에 대한 의혹 사항 10가지 이상을 항목별로 짚어가며 해당 자리에서 상세히 설명했습니다.
특히 본인이 공동창업한 소셜뉴스(인터넷 매체 위키트리 운영사)와 그 지배회사인 소셜홀딩스의 감사 자리를 배우자가 맡은 적이 없다는 점을 거듭 강조하면서 정정보도를 요청했습니다.
앞서 김 후보자는 언론에 배포한 참고자료에서 배우자는 소셜뉴스와 소셜홀딩스의 감사를 맡은 적이 없지만 해당 회사에서 직책이 없었기에 초기 직원들은 편의상 '감사님' 또는 '이사님' 식으로 불렀던 기억은 난다고 해명했습니다.
배우자가 소셜홀딩스로부터 2018년부터 2022년까지 급여를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선 배우자가 소셜뉴스 창업 과정을 잘 알기에 회사의 요청으로 자산운용 업무를 수탁받은 뒤 그 성과에 대한 보수를 받은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남편의 신용카드 사용 신고액이 '0원'이라는 보도에 관해선 확인도 안 한 기사를 날려 어그로로 트래픽을 끌고 인격 살인을 했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는 출력해 온 신용카드 명세서를 펼쳐 2018년부터 현재까지 삼성카드 사용액만 공개한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남편은 지하철 공짜 대상자고 연말 소득공제 신고할 때 소득공제가 누락됐을 뿐이라고 해명했습니다.
김 후보자가 청와대 대변인이 된 후 위키트리의 정부 광고 수주 건수가 6배가량 늘었다는 보도에 대해선 2013년부터 SNS 뉴스가 자리 잡아 소셜뉴스 트래픽에 변화가 생겼다(트래픽이 올랐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당시 지방 행사 담당자가 위키트리를 찾았는데, 회사의 대중 동원력 때문이라며 창업 이후 소셜뉴스 트래픽을 모두 공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
↑ 신용카드 사용확인서 드는 김행 후보자. / 사진=연합뉴스 |
김 후보자는 인사청문 보도 참고자료를 내고 소셜뉴스 주식 백지신탁 의혹과 배우자 신용카드 사용, 세금 납부에 대해 재차 해명했습니다.
그는 2013년 청와대 대변인으로 발탁돼 백지신탁 결정을 받게 되자 본인과 배우자는 주식을 매각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후보자 지분은 공동 창업자에게 전량 매각했지만, 배우자 지분은 회사가 적자여서 인수하겠다는 이가 아무도 없어 시누이가 '돈 날릴 것'을 감수하고 떠안았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백지신탁 결과 본인과 배우자는 소셜홀딩스와 소셜뉴스 지분을 전혀 보유하지 않게 됐는데, 2018년 전후로 회사 상황이 악화해 주주들이 본인과 배우자에게 회사를 다시 인수해달라고 간곡히 요청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요청을 받아들여 2019년까지 기존 주주들의 주식 대부분과 우리사주를 매입해서 껍데기만 남은 회사를 다시 인수해 키웠다고 했습니다.
또한 배우자는 통상적인 금액 선에서 신용카드를 사용했고, 단지 연말정산 신고에서 누락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A 카드
또한 배우자는 최근 5년간 소득에 따라 매년 수백만 원에서 2억 원가량의 국세를 납부했다며 관련 자료를 첨부했습니다.
[강혜원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sugykkang@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