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천암함의 사고 발생 시각이 오락가락하고 있습니다.
군 당국은 TOD 영상을 공개하며 또다시 사고 시각을 오후 9시 22분으로 앞당겼는데요,
사후 조치를 취할 수 있었던 시간도 점점 늘어나는 만큼 의혹도 커지고 있습니다.
강나연 기자입니다.
【 기자 】
군 당국은 TOD영상을 공개하며 사고 시각이 오후 9시 22분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밝힌 사고 시각보다 8분가량 앞당겨졌고, 맨 처음 발표 때보다는 23분이나 빨라졌습니다.
사고 시각만 네 번째 번복된 겁니다.
▶ 인터뷰 : 이기식 / 합참 정보작전처장 해군 준장
- "지질연구원에서 나온 폭발음이라고 할까요. 그것이 몇 시인가를 확인했는데 그게 21시 21분 58초로 찍혔습니다. 그래서 22분이 가장 근접한 것이다…."
이번에 공개된 TOD 영상이 시작되는 시각은 오후 9시 23분 47초.
그러나 기계에 2분 40초의 오차가 있다는 설명에 따르면 녹화가 실제 시작된 시각은 오후 9시 26분 27초로 봐야 합니다.
공식적인 사고 시각을 9시 30분이라고 주장해온 군으로서는 또 한 번 시각을 정정할 수밖에 없었던 대목입니다.
군 당국은 애초 TOD 영상을 일부만 공개했지만, 사고 시각에 꿰맞추려고 영상을 일부러 편집했다는 논란이 일자 전체를 공개했습니다.
그러나 사고 시간에 대한 논란의 여지는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해양경찰청이 지난달 28일 사고 발생시각을 9시15분으로 적시했으며 실종 장병이 9시16분쯤 비상이 걸렸다며 전화를 끊은 정황 등이 남아 있기 때문입니다.
MBN뉴스 강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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