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신림동 일대에서 성매매를 알선한 유흥주점 업주 등 95명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철저히 현금만 받고 단속이 되면 상호만 바꾸는 형식으로 길게는 10년 동안 영업을 이어왔는데, 이렇게 벌어들인 수익만 153억 원에 이릅니다.
표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유흥주점 안으로 경찰이 들이닥칩니다.
(현장음)
- "서울청 풍속수사팀에서 나왔고요."
서울 신림동 일대에서 성매매를 알선한 유흥주점과 보도방 업주 등 95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적발된 곳은 유흥주점 16개 업소와 여성 접객원을 제공하는 이른바 보도방 20개소.
유흥주점 업주들은 보도방과 결탁해 여성 접객원을 공급받아 성매매를 알선했습니다.
업주 중에는 현직 조직폭력배 6명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스탠딩 : 표선우 / 기자
- "이들은 유흥주점에서 손님에게 술값과 대금을 받고 인근 모텔로 이동시켜 성매매를 연결시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들은 철저히 현금만 받으며 코로나 시기에도 운영을 이어왔는데, 단속이 되면 상호만 바꾸는 형식으로 오랫동안 영업을 이어왔습니다.
▶ 인터뷰(☎) : 박순기 / 서울경찰청 생활질서과 풍속단속계장
- "일대 대다수의 업소들이 불법에 가담을 하면서 암암리에 성매매 알선 영업들이 오랫동안 이어져 온 것으로 보입니다. "
경찰은 일대 유흥주점 등 150여 개소 압수수색을 통해 길게는 10년 동안 영업한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이들이 올린 수익은 153억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유흥주점 업주 등 7명을 성매매 알선 혐의로 구속하고 종업원 등 나머지 인원도 검찰에 넘겼습니다.
또 불법수익 15억여 원에 대해 기소 전 추징보전 결정을 받는 등 추가 범죄 수익 환수 절차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표선우입니다. [pyo@mbn.co.kr]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
화면제공 : 서울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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