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유승민 이준석 끌어안고 가야 선거 유리”
“이재명 대표 단식 계기로 내년 공천권까지 확고해져”
“총리 해임 안, 과녁 맞춘 것 같지 않은 느낌”
“선거 다급해 지면 한동훈 장관 당에서 영입하려 할 것”
“단독보다는 원희룡 나경원 등 공동 선대위원장이 자연스러울 것”
“총선 승리? 공천 어떻게 하느냐에 달려”
“대통령 지지율 30%대, 좋은 인물 영입 쉽지 않아”
“내일 선거라면? 수도권만 놓고 보면 민주당이 조금 더 우세”
“박근혜 전 대통령이 신당 만들 것이라고 보지 않아”
“여야 선거 앞두고 비대위 체제? 마땅치 않을 것”
“여당 국감 때 덮어놓고 정부 옹호하면 국민들 분노, 총선 영향”
“내년 총선 윤 대통령에 대한 심판이냐, 지원이냐”
“국정에 관한 미래 비전 체계적으로 제시해야”
■ 프로그램: MBN 정운갑의 집중분석 (시사스페셜)
■ 방송일 : 2023년 9월 17일 (일요일) 오후 3시 30분
■ 진 행 : 정운갑 앵커 (논설실장)
■ 출연자 :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
**기사 인용 시 ‘MBN 정운갑의 집중분석(시사스페셜)’ 출처를 반드시 밝혀주시길 바랍니다.
정운갑 >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18일째 단식 중이고 이념 논란과 개각에 대한 엇갈린 평가로 여야는 날카롭게 대립하고 있습니다. 이래서 어디 국정감사를 제대로 할까 싶은데요. 최근 정치 현안과 내년 총선 전망 등에 대해서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과 얘기를 나눠보겠습니다. 윤 전 장관님 안녕하십니까.
윤여준 > 네, 안녕하세요.
정운갑 > 윤석열 대통령이 국방부, 문화체육관광부 여가부 장관을 교체하는 개각을 단행했습니다. 사실 개각이라는 게 어떤 메시지를 담고 있잖아요. 이번 개각에 대한 평가는 어떤지요?
윤여준 > 글쎄요, 뭐 그 규모로 봐도 그렇고 등용한 인물로 봐도 그렇고 저는 개각이라고 말하기가 좀 그렇지 않나... 저는 그래서 보가 아니냐 보각. 굳이 잘 쓰지 않는 말이긴 하지만 굳이 보각의 성격이지 이걸 개각이라고 할 수 있나 저는 그런 생각을 해봤습니다.
정운갑 > 이재명 대표의 단식 투쟁이 길어지고 있습니다. 대화·타협이라는 정치 본령이 사라진 지가 오래됐고요. 야권 결집이라든가 이런저런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출구 전략이 마땅치 않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이재명 대표의 단식은 어떻게 보고 있습니까?
윤여준 > 제가 보기에는 지금... 18일째입니까? 며칠째죠? 굉장히 오랫동안 지금 단식을 계속했잖아요.
정운갑 > 오늘로 18일째입니다.
윤여준 > 보통 사람으로서는 사실 견디기 어려운 그렇죠 고통스러운 일일 텐데, 어쨌든 저렇게 장기간 단식을 하는 고통을 겪은 만큼 저는 정치적 보상은 충분히 있다고 보는데요. 그걸 노리고 했다는 뜻은 아닙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정치적으로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는 단식이었다, 저는 그렇게 보는 거죠. 왜냐하면 우선 단식 이전에 민주당 내에 소위 비명계, 친명계 그러면서 여러 가지 목소리가 나왔잖아요. 그런데 비명계의 목소리가 상당히 활발하게 막 나오는 판이라서 당이 이게 갈라지는 거 아니냐는 평가들이 있었는데 그걸 다 잠재웠잖아요. 지금은 그러한 아무런 다른 소리가 안 나오지 않습니까? 그것만 해도 확실한 성과고 또 이걸 계기로 제가 보기에는 내년 공천권까지도 확고해졌다고 봅니다. 그러니까 고생한 만큼 정치적 성과는 있었다고 봐야 하는 것 아니냐 저는 그렇게 보는데요.
정운갑 > 민주당은 어제 긴급 의원총회를 열어서 이 대표의 단식 중단을 촉구하면서 총리 해임 건의안을 제출하고, 검사 탄핵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총력투쟁으로 읽힙니다.
윤여준 > 지금 뭐 한덕수 국무총리 해임건의안 내는 게 무슨 총력투쟁인가요? 뭐 마땅한 카드가 없으니까, 국무총리라는 지위가 있고 그러니까 그런 것 같은데... 저는 뭔가 이렇게 과녁을 맞춘 것 같지 않은 그런 느낌이에요.
정운갑 >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이재명 대표에게 단식 중단을 요청하면서 여야 대표 회담을 제안했습니다. 하지만 민주당은 이게 단식장을 찾은 것도 아니고 열흘 넘게 조롱하던 여당 대표의 제안에 대해서 이게 정치적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 이런 의구심을 보내는데요. 김기현 대표의 움직임은 어떻게 보시는지요?
윤여준 > 야당 대표의 단식이 길어지면 당연히 그건 여당으로서 정치적 부담을 안게 되는 거죠. 그런데 이 단식 초기에 이 대표가 제 기억으로도 좀 뭐 이렇게 조롱하는 것 같은... 그런 말을 했어요. 그리고 어쨌거나 제1야당이고 원내 다수당의 대표인데 어쨌든 단식한다 그러면, 여당 대표가 한 번쯤 찾아가서 뭐 위로도 하고, 만류도 하고 하는 그런 정치적 제스처를 쓰는 게 상식적인 수순인데 그걸 일체 안 하더라고요. 그러다가 지금 와서 저렇게 하니까 저걸 뭐 명분도 없고 받아들일 리도 없는데, 그냥 제스처로 하는 것 같은 그런 인상을 주는 거 아닌가요?
정운갑 > 과거에는 야당 대표가 단식하면 대통령실 정무수석이라든가, 당에서 찾아와 이런 저런 움직임을 보인 바가 있잖아요?
윤여준 > 과거에는 다 그렇게 했죠. 그게 의회 정치하는 사람들이 의례로 하는 상식적인 수순인 건데, 지금 최근에 와서는 그게 다 무너졌죠. 그래서 우리가 지금 의회 정치한다고 얘기하기가 딱하지 않습니까?
정운갑 > 내년 4월 총선이 7개월여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선거하면 흔히들 인물, 정책, 구도를 말합니다.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해서 여야에 각각 가장 중요한 것은 어떤 점이라고 보세요?
윤여준 > 역시 이건 뭐 공천이죠. 문제 공천을 어떻게 하느냐가 굉장히 중요하죠. 결국 지역구에서 사람을 뽑는 거니까 공천을 잘하는 게 가장 핵심적인 과제인데 그게 저도 공천 작업을 해봤잖아요. 아이고... 사람 하나 좋은 사람을 찾아서 출마해달라고 설득해서 승낙 받는 데 들어가는 시간과 노력이 어마어마해요. 그러니까 지금 총선이 내년 4월이잖아요. 그러면 이미 지금부터 여당 입장에서는 더군다나 대통령 지지도가 30%대를 지금 계속 가고 있어서, 아마 웬만한 사람은 뭐 할 생각은 안 할 거라고 보는데요. 이런 상황 속에서 공천을 제대로 하려면 당이 뭐 상당히 지금부터 그야말로 올코트 프레이싱을 해서... 해도 좋은 인물을 영입하기가 쉽지 않을 겁니다.
정운갑 > 그건 여권, 야권 다 마찬가지로 보시는 건지요?
윤여준 > 야권은 아무래도 좀 낫겠죠, 여권보다는.
정운갑 > 만약 내일 선거가 치러진다면 여야 어느 쪽이 더 유리할까요?
윤여준 > 지금 같으면 그거 판단하기가 쉽지 않을 것 같아요. 저는 최근에 여론조사 같은 걸 정밀하게 보지는 않습니다만 또 여론조사라는 게 어떻게 하느냐 방법에 따라서 하도 결과가 다르게 나오는 것이라서. 제가 직접 해보지 않은 것은 신뢰하기가 어려운 면도 있는데요. 지금 같으면 쉽게 우열을 얘기하기가 어려울 것 같은데, 이 수도권이 제일 중요한 지역이잖아요, 의석도 많고, 수도권만 놓고 보면 민주당이 조금은 더 우세하지 않을까 그런 판단을 해 봅니다.
정운갑 > 다음 달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가 예정돼 있잖아요. 수도권 민심을 볼 수 있는 바로미터가 될 수 있을까요?
윤여준 > 글쎄요. 그걸 서울시민심의 바로미터라고 하려면 여러 가지 요소를 봐야 하는데, 저는 강서구에 대해서 잘 모르기 때문에 그걸 쉽게 판단하기가 어렵겠는데 그러나 어쨌건 참고는 할 만하겠죠.
정운갑 > 여야 모두 현 지도부 위기론을 말합니다. 김기현 대표 체제, 이재명 대표 체제로 선거가 치러질지 아니면 비대위 체제로 갈지 이런저런 전망들을 하는데요. 어떻게 예상하세요?
윤여준 > 글쎄요, 저는 비대위 체제로 갈까요? 비대위 체제로 가려면 또 어디서 또 당내에서 모셔오든가 당에서 모셔와야 되잖아요. 지금 비대위원장 할 만한 분은 글쎄 모르겠습니다만 마땅치 않을 것 같기도 하고. 민주당 같은 경우는 굳이 이재명 대표가 물러날 생각 없어 보이는 거 아닙니까, 지금.
정운갑 > 최근 국민의힘 당 지도부가 박근혜 전 대통령을 만났습니다. 윤석열 대통령과의 만남도 제안했다고 하는데요. 보수층 결집을 위한 움직임으로 해석들을 합니다.
윤여준 > 당연히 그것 때문에 했겠죠. 총선을 앞두고 박근혜 전 대통령이 아직은 그 지지하는, 말하자면 유권자가 꽤 있잖아요. 그러니까 총력 태세를 갖춰야 하니까 박근혜 전 대통령을 찾아가서 이렇게 앙금 같은 게 있으면 풀어서 총선 때 그 지지 세력의 도움을 받겠다는 그 생각으로 간 거겠죠.
정운갑 > 그런데 대구·경북 이른바 TK지역에서 최경환 전 부총리라든가 우병우 전 수석 등 친박계의 신당론 등이 나오기도 했는데요. 그럴(친박 신당) 가능성 있을까요?
윤여준 > 글쎄, 신당까지... 박근혜 전 대통령이 신당까지 만들 거라고 보지는 않는데요, 저는. 그리고 신당을 만든다는 게 무슨 지역당 만들 것도 아니고요. 신당 만든다는 게 생각처럼 쉽지 않습니다.
정운갑 >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내년 총선 역할론에 대해 비대위원장, 선대위원장 등의 얘기가 나옵니다. 이 점은 어떻게 보시는지요?
윤여준 > 저는 뭐 얼마 전에 방송에 나가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지금 의회 쪽으로, 정당 국회 쪽으로 가는 것은 나는 반대까지는 아니지만 적절치 않다고 본다”
정운갑 > 그러셨죠.
윤여준 > 행정부에서 좀 더 경험을 쌓고 가도 늦지 않은 것 아니냐라는 얘기를 했었는데 지금 선거가 정 다급해지면 지금 여권 인사 중에 그래도 지지도가 높은 분이니까 뭐 당에서 영입하라 그러겠죠.
정운갑 > 실제 그랬을 경우에(한동훈 장관 영입) 여당에는 유리한 국면이 조성될 것으로 보십니까?
윤여준 > 단독으로 맡기보다는 저 같으면 예를 들면 원희룡 국토부 장관이라든지, 나경원 전 의원 같은... 국민들한테 비교적 인기가 있는 평판이 괜찮은 이런 몇 분들하고 공동선대위원장 같은 것도 생각해 볼 수 있는 거 아닌가요? 그런 것도 자연스러울 수 있겠다고 보는데요.
정운갑 >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여권은 친박 인사를 중심으로 한 신당론부터 유승민 전 의원, 이준석 전 대표 등의 움직임을 주목합니다. 야권은 이 대표의 검찰 수사와 관련해서 이른바 비명계 움직임을 주목하고 있고요. 여야의 합종연횡, 분열 이런 구상·전망 등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고 계세요?
윤여준 > 저는 뭐 그렇게까지 상황이 올 거라고 보지는 않고요. 모르겠습니다, 윤 대통령이 어느 정도 포용성이 있는 분인지 제가 잘 판단하기가 어렵기는 한데, 그래도 이 유승민 씨나 이준석 전 대표 같은 경우에는 공천을 주는 게 상식 아닌가요? 그리고 어쨌거나 당의 자원이고 그래서 유승민 의원 같은 경우는 수도권에 공천한다든지. 이준석 대표는 원래 선거구가 노원이었는데요, 대구 가서 뭘 이렇게 하는 거 보면... 그리고 노원구 쪽에 물어보니까 선거가 만만치 않을 거라고 그래요. 그래서 이준석 전 대표가 혹시라도 노원이 아닌 대구 출마를 염두에 뒀나 하는 이런 짐작을 하게 되더라고요.
정운갑 > 최근에는 (대구 출마 관련해) 좀 부인을 하더라고요.
윤여준 > 본인은 부인했죠. 그래서 어쨌거나 윤 대통령은 과정이 어찌 됐든 간에 저는 유승민 전 의원이나 이준석 전 대표는 반드시 끌어안고 가야 한다고 봅니다. 그게 선거에도 분명히 유리할 거고요.
정운갑 > 그런데 정치권 너무 잘 아시듯이, 상식대로 가지 않는 경우가 많이 있지 않습니까?
윤여준 > 그렇죠. 그런데 대통령은 어쨌거나 대통령이라는 자리는 좀 잘 포용력이 있어야 하잖아요. 그러니까 그런 점에서도 뭐 그렇게 그런 포용성을 보이면 지지율도 올라갈걸요.
정운갑 > 내년 총선은 현 정부에 대한 평가가 수반될 텐데요. 용산 대통령실 참모들의 총선 차출이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여권이 술렁인다는 얘기도 들리던데요. 여권 승리를 위해서 윤 대통령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이라고 보시는지요?
윤여준 > 우선, 제가 보기에는 이건 뭐 꼭 선거 승리만이 아니라 기본인데, 이 국정에 관한 미래 비전을 제대로 체계적으로 제시한 일이 없어요. 그것부터 해야 하는 거 아닌가... 그게 기본 중의 기본일 텐데 그게 없이 그냥 왔거든요. 그런 것을 좀 전 체계적으로 통합적으로 국민에게 제시하고 표를 달라고 그래야 하는 거 아니냐, 뭐 상식적인 생각이지만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정운갑 > 육사 교정에 있는 홍범도 장군 흉상 철거 이전 등과 함께 지금 이념 논란이 한창입니다. 대통령도 이념이 중요하다고 밝힌 바 있고요. 여권의 이념 관련 발언과 움직임 그 배경은 어떻게 보세요? 내년 총선 전략으로 보시는지요?
윤여준 > 총선 전략으로 본다면 저는 그건 좀 납득이 안 되고요. 왜냐하면 총선 전략이라면 중도적인 노선을 선택해야 되겠죠, 그렇지 않습니까? 지금 중도 세력이 상당히 많다는 거 아니에요. 중도를 잡아야 되니까 총선 전략이라면 중도를 공략하는 걸로 갔어야 될 텐데, 이 반대로 간 거나 마찬가지라서... 저는 이게 선거 전략이라고 보는 건 아니고, 다만 저도 뭐 윤 대통령하고 얘기를 해본 일이 없으니까 정확하게 판단하기는 어려우나, 이게 최근에 이념을 가지고 아주 극단적인 어휘, 언어를 써가면서 저걸 계속 강조를 하는 것이 나름대로는 검찰총장이 되고 나서, 문재인 정권의 성격을 알게 되고 나서부터 뭔가 속에 경각심이 생겼던 거 아니냐... 그래서 저렇게 강경하게 저런 의지를 보이는 거라고 저는 그렇게 해석을 하죠. 안 그러고는 납득이 안 되니까요. 그래서 아마도 특히, 우리가 ‘586세대’라고 부르는 이런 세력 중심으로 한 이념적인 성향에 대해서 굉장히 뭔가 부정적인 평가나 인식을 하게 되는 그런 일들이 있지 않았나... 저는 그렇게 추측합니다.
정운갑 > 그런데 그 점에 대해서 보수 안에서도 여러 갑론을박이 있지 않습니까?
윤여준 > 이게 상식적으로 보면 중도로 가야 되는데 지금 저렇게 막 보수도 극우, 극보수적인 거로 가니까 사람들이 ‘이거 이러다가 이 말하자면 민심의 이반이 오는 거 아니냐’라고 걱정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죠. 우선 이해도 잘 안되고 저도 처음에는 이해가 안 됐어요. 왜 저러나... 그런데 가만히 이렇게 이해하려고 노력하다 보니까, 아 이런 이유 때문인가 하는 짐작이 가더라고요.
정운갑 > 21대 마지막 정기국회가 열리고 국정감사가 이어지는데요. 대통령과 정치권에 가장 주문하고 싶은 것은 어떤 점인지요?
윤여준 > 국정감사는 대통령 입장에서는 뭐 이제 직접 감사받는 건 아니고 행정부가 받는 거잖아요. 그러니까 성실하게 받으라고 해야 하고요. 근데 이 국감이라는 게 여당의 입장에서는 자꾸 이렇게 무슨 정부를 옹호하려고만 하는 게 능사처럼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데, 그러면 안 되거든요. 입법부는 입법부대로의 소임이 책임이 있어요. 아무리 여당이지만 입법부 구성원으로서는 행정부를 견제하고 비판할 건 해야 하는 거거든요, 야당처럼 할 수는 없어도. 그런데 그렇게 하려면 사실은 이 여당이 준비를 굉장히 여러 달 동안 굉장히 체계적으로 해야 합니다. 그런데 지금 여당 하는 걸 봐서는 그런 준비를 체계적으로 할 수 있을 것 같지 않고 이렇게 되면 또 이제 국정감사 할 때 덮어놓고 막 이제 정부 변명하고, 옹호하는 이런 태도로만 일관하면 국민들이 상당히 분노할 걸요. 그게 총선에 영향을 많이 받을 겁니다, 부정적인 영향을.
정운갑 > 국정감사 때 어떤 모습을 보이느냐에 따라 총선에 영향이 있을 것이라는 말씀이군요.
윤여준 > 그럼요, 영향 많이 받죠.
정운갑 > 내년 총선의 최대 관전 포인트는 뭐가 될까요?
윤여준 > 저는 윤 대통령에 대한 심판이냐, 지원이냐. 두 가지를 매우 흥미롭게 보려고 그럽니다. 왜냐하면 집권하고 2년 후에 치러지는 총선이니까. 이걸 심판을 하겠다라고 할 것인지, 아니면 2년 동안 여소야대 국회 속에서 별로 하려야 할 수 없는 여건이었으니까. 한번 여건을 만들어주고 제대로 하고 심판하자 그래서 지원을 할 것인지는 저로서 판단하기 어려운데, 어쨌거나 심판이냐, 지원이냐... 양당 간에 어느 쪽을 유권자가 선택할지 저는 매우 흥미롭게 보려고 그럽니다.
정운갑 > 어느 쪽으로 무게 추가 갈 것이라고 나름대로 짐작은 하고 계시죠?(웃음)
윤여준 > 장담하기는 어렵죠, 지금 같으면.
정운갑 > 결국 현 정권 심판이 될지 아니면, 거대 야당에 대한 심판이 될지 이 부분이 주요 관심사가 될 것이다, 이런 진단이시군요.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윤여준 >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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