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연합뉴스 |
학교 인근과 학원가 곳곳에도 저가형 프랜차이즈 카페가 들어서면서 청소년들의 카페인 과다 섭취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청소년들은 어디든 매장이 있고 저렴한 가격에 부담이 없어 저가형 프랜차이즈 카페를 자주 찾는다고 말합니다.
식약처에 따르면 청소년 및 어린이는 체중 1㎏당 카페인 2.5㎎ 이하가 최대 섭취 권장량이며, 몸무게 50㎏ 청소년의 카페인 최대 일일 섭취 권고량은 125㎎입니다. 다만 한 저가 커피 브랜드 홈페이지에 따르면 20oz(약 600ml)짜리 아이스 아메리카노의 카페인 함유량은 204.2㎎로 한 잔만 마셔도 최대 섭취 권장량을 훌쩍 넘기게 됩니다.
질병관리청이 작년 전국 800개교 중고생 약 6만 명을 대상으로 한 '청소년건강행태조사'에서 응답 청소년의 22.3%는 주 3회 이상 고카페인 음료를 섭취한다고 답했습니다. 주 1∼2회 마신다는 응답도 26.4%를 기록했습니다.
어린이식생활안전관리특별법에 따르면 음료 100ml당 카페인 15㎎ 이상이 함유된 고카페인 식품은 18세 미만 아동의 올바른 식생활에 '요주의' 식품에 해당합니다. 이에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은 학교에서 커피 등 고카페인 함유 식품의 판매를 금지하도록 되어 있으며, 고열량·저영양 식품과 고카페인 함유 식품을 판매하지 않아 어린이 기호식품 우수판매업소로 지정된 상점에 대해서도 식약처장이 아예 고카페인 함유 식품 판매를 제한하거나 금지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학생들이 주로 커피를 사 마시는 학교 인근과 학원가 등지 저가형 카페에 대한 관리·감독 규정이나 조치는 부재해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식약처 관계자는 "학교나 학원가 일대 카페에서 청소년을 대상으로 커피를 판매하는 걸 규제할 법적 근거는 없다"며 "카페 내에 고카페인 음료의 부작용을 알리는 스티커를 붙일 수도 없는 실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청소년기에 카페인을 과다 섭취할 경우 성장에 영향을 미칠 뿐 아니라 위장 장애를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강재헌 강북삼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커피를 마신 직후엔 집중력이 오를 수 있지만 카페인
[박지윤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bakjy7858@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