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한명숙 전 국무총리에 대한 검찰 신문이 변호인과 검찰의 격론끝에 조금 전인 3시부터 시작됐습니다.
검찰이 새롭게 확보한 한 전 총리 자녀의 유학 자금 내역을 중심으로 신문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안형영 기자.
【 기자 】
네. 서울중앙지법입니다.
【 질문 1 】
검찰이 한명숙 전 총리 뇌물 수수 사건과 관련해 새로운 증거물을 확보했다고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검찰은 한 전 총리 자녀가 2007년 해외 유학 생활을 시작하면서 엠마뉴엘 칼리지에 보증금 명목으로 4만 6천 달러를 지급한 서류를 확보했습니다.
또 벙커힐이라는 학교의 학비가 변호인이 주장한 1,600 달러가 아니라 4,600달러라는 사실도 확인했습니다.
여기다 검찰은 한 전 총리 자녀가 버클리 음대를 다닌 적이 없다는 변호인의 주장을 반박할 자료로 확보했습니다.
검찰은 이런 내용을 오늘 오전 재판부에 증거로 제출했는데요.
검찰은 그동안 이 사건을 수사한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뿐만 아니라 특수1부와 대검 중앙수사부에서 인원을 파견받아 한 전 총리의 환전 내역을 파악하는 데 주력해 왔습니다.
그 만큼 환전 내역을 한 전 총리 혐의를 입증할 수 있는 중요한 증거로 판단한 것인데요.
검찰은 방금 시작된 한 전 총리 신문에서 보증금 4만 6천 달러를 포함한 유학 자금의 출처를 집중 추궁할 예정인데요.
특히 한 전 총리 자녀가 유학을 떠난 시기는 곽영욱 전 사장이 한 전 총리에게 5만 달러를 건넸다고 진술한 총리공관 오찬 직후여서 출처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검찰은 일단 곽 전 사장이 건넨 5만 달러가 한 전 총리 자녀의 유학 자금으로 쓰였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는데요.
때문에 검찰은 어제 재판부에 한 전 총리가 미국에 송금 내역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한 전 총리는 검찰 신문에 대해 침묵으로 일관한다는 입장입니다.
한 전 총리가 자녀의 유학 자금의 출처를 해명하지 않고 침묵으로 일관하는 게 재판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그 파장을 놓고 해석이 분분해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MBN뉴스 안형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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